‘갱맘’ 이창석, “갈라타사라이, 임금 지급 계속 미루고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02 10: 50

 ‘터키 챔피언스 리그(이하 TCL)’에서 활동했던 ‘갱맘’ 이창석이 전 소속팀 갈라타사라이의 임금 체불 문제에 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창석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10월 첫째 주로 기한을 뒀던 임금 지급을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이행하지 않았다.
1일 이창석은 자신의 SNS에 그간 겪어왔던 문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창석은 “갈라타사라이는 10월 첫째주까지 임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는데, 12월까지 계속 다음주에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e스포츠에 이러한 프로 팀이 있는 것에 경악스럽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정들었던 한국을 떠나 해외 리그로 발길을 돌린 이창석은 지난 2018년 슈퍼매시브에 입단하며 TCL 생활을 시작했다. 슈퍼매시브 합류 후 이창석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기세를 몰아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도 출전했다.

슈퍼매시브 소속으로 활동했던 '갱맘' 이창석.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처럼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TCL 경험은 2019년 이후 틀어지게 됐다. 갈라타사라이의 임금 체불 문제는 지난 10월 한국인 정글러 ‘발칸’ 최현진이 도움을 요청하며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수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갈라타사라이의 만행이 속속들이 밝혀졌다. 최현진, 이창석 외에도 전 서포터 ‘톨레란트’ 또한 임금 미지급 사태를 겪었다.
이창석의 항의에 대해 갈라타사라이의 이사 Erol Özmandıracı는 “이창석은 임금의 50%를 이미 지급받았다”며 “남은 금액은 조만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해진 기한은 없었고, 이에 이창석은 “가장 큰 문제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약속한 날짜를 훨씬 넘겼다. 문제가 있다면 우리에게 바로 통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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