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김소현 "스스로를 과하게 억압했죠…이젠 탈피하려고요"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02 11: 26

배우 김소현이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김소현은 “실제 성격은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연기한 동주와 비슷하다. 기존에 있는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서 다르게 받아들이시는데, 실제로는 동주 쪽에 가깝다.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를 많이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지난달 25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 역을 연기했다.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인 만큼 신선하고 새롭다는 반응이 많았고, 김소현은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 속에 작품을 마쳤다.

이앤티스토리 제공

아역 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성장하고 달려온 김소현은 ‘청순’ 등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올바른 이미지도 있어 스스로에게 제약도 많은데, 김소현은 “실제 생활에서 조심하는 게 되게 많다. 활동 반경이 거기서 거기니까 새로운 걸 해본 적도, 도전해 본 적도 많이 없어서 연기할 때 답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이를 탈피하고자 했다. 스스로 “스스로 누르는 게 있었다. 나를 과하게 억압했는데, 그걸 탈피하려고 노력을 했다. 재밌게,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많이 하면서 이번에 ‘탈피’를 많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탈피’는 건전했다. 배우들과 더 어울리고 함께 했다는 것. 김소현은 “배우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거나, 방탈출 카페 등을 가거나 되게 많이 어울리면서 놀았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소현은 “소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게는 컸다. 너무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라 해보고 싶었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 하면서 쉴 때 혼자 영화보기도 했고, 그런 것들이 행복했고 에너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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