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김소현 "여장한 장동윤, 예뻤다…키스신도 굉장히 많았다"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02 10: 49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장동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장동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소현과 장동윤은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각각 동동주, 전녹두 역을 맡았다. 시작부터 달랐던 녹두와 동주의 신박한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꽉 채운 설렘으로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앤티스토리 제공

원작 웹툰이 있는 드라마인 만큼 싱크로율 등이 중요했다. 장동윤은 ‘전녹두’ 역을 연기하기 위해 여장도 불사했으며, 김소현은 데뷔 후 첫 단발로 변시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원작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또 다른 매력의 ‘전녹두’와 ‘동동주’를 만들어냈다.
전녹두가 여장을 하고 ‘김과부’로 과부촌에 잠입했을 때는 ‘여여케미’로 웃음을 선사했고, 전녹두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에는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김소현은 “나는 막내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장동윤은 리딩 때부터 굉장히 오래 호흡을 맞췄다. 성격 자체가 친화력이 좋아서 정말 편하게 연습했다. 초반 촬영할 때 문제는 너무 친해보이는 것이었다. 로맨스가 붙지 않을까봐 걱정을 할 정도였다”며 “초반에는 자매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그런 지점들을 공유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멜로, 로맨스를 배제 시키고자매 느낌을 주자고 했다. 이후 대본이 나오면서 로맨스가 잘 붙었다. 서사가 풀려가는 과정에서 동주와 녹두가 붙어있는 게 잘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현은 “실제 배우로서는 남매케미고, 역할로서는 연인 케미라고 생각한다”며 “사귀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그런 이야기 나오는 게 좋았다. 녹두-동주 찍을 때 예뻐보인다고 생각했다. 웃으면서 잘 받아들였다. 선을 그어서 이야기하면 잘 삐치기 때문에 말을 좀 아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소현은 “장동윤이 정말 예뻤다. 분위기도 좋았다. 모두가 정말 예쁘다고 하시더라. 초반에 내가 질투가 나서 ‘녹두를 더 예뻐하시느냐. 서운하다’고 했더니 동주가 제일 예쁘다고 하시더라. 남자들이 봤을 때 예쁘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다”며 “여장에 거부감이 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키스신도 많았다. 마지막에는 생활에서 나오는 뽀뽀도 많았다. 찍을 때 좀 민망했다. 키스신이라고 해서 찍으면 아무렇지 않은데, 생활 뽀뽀로 나오면 민망했다. 사극치고는 정말 많았다”며 “현장에서도 민망해하니까 스태프들이 ‘비즈니스니까 그냥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지난 9월 30일 첫 방송 시청률 5.6%, 7.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뒤 지난달 25일 마지막회에서는 시청률 6%, 7.3%를 나타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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