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김소현 "동주, 무모한 설정 이해시키려 노력했죠"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02 10: 49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김소현은 지난달 25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9월 30일 첫 방송된 ‘조선로코-녹두전’은 시청률 5.6%, 7.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출발한 뒤 지난달 25일 시청률 6%, 7.3%를 나타내며 종영했다.

이앤티스토리 제공

작품을 마친 김소현은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엄청 더울 때부터 추울 때까지 찍으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사람들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현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중요했다. 스태프들, 감독님, 배우들이 에너지가 넘쳤다. 너무 좋은 에너지여서 텐션이 많이 올라가고 밝게 찍을 수 있었다. 동동주를 연기하면서 그게 도움이 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 역을 연기했다. 원작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단발로 바꾸는 등 변신을 꾀했고, 복잡한 내면을 가진 동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쳐내며 ‘로코 여신’, ‘사극 여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
김소현은 “캐릭터 자체가 사극에 국한되지 않았다. 기존 시대의 여성상을 탈피해서 연기할 때 편했다. 복수를 하다보면 답답한 전개가 조금은 나오는데, 목표에 있어서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라서 기존 사극과는 다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현은 “연기할 때 힘들었던 게 동주가 초반에는 감정도 그렇고 모든 걸 표현하고 드러내는 아이가 아니다. 틱틱거리기만 하고, 잘 웃지도 않으니까 밉게 보이면 어쩌나 싶었다. 왕을 계속 죽이려고 하는데, 무모한 설정이었다. 무모한 걸 표현하니까 동주가 하는 게 없는 것 같아 그런 지점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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