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 ‘슈가맨3’서 택배기사 생활 고백→“직업엔 귀천없어” 소신→응원 쇄도[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12.02 10: 24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슈가맨3’에 소환돼 18년 만에 태사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이어 택배기사로 생활하면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소신을 밝히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가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첫 회 주인공은 태사자였다. 
태사자는 1997년 활동 당시 꽃미모로 큰 인기를 끈 것은 물론 ‘타임’이 크게 히트를 치며 대중의 기억에 남아있는 그룹이었다. 이에 ‘슈가맨’ 시즌1부터 꾸준히 언급됐지만 시즌2에서도 만날 수 없어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시즌3에 드디어 출연하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김형준은 “가수를 그만두고 나서는 연예계 활동을 안 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내가 나가는 게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방송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김형준은 시즌3를 하면 나가겠다고 했는데 진짜 시즌3를 해 출연을 했다고 말하기도.
무엇보다 김형준은 현재 택배기사로 생활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실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하고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이 택배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김형준은 스스럼없이 얘기했다. 
김형준은 한 쇼핑몰 로켓 배송 택배 업무를 하고 있다며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 나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너무 재미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3~4개월 모아서 레알마드리드 직관하러 가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형준은 당당하게 자신의 직업을 밝히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 대중의 쏟아지는 관심을 받았다. 
이에 김형준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택배기사로 생활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사업이 망하거나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닌 열심히 사는 거라고 했다.
더불어 김형준은 지난해까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자체가 밝아졌네요”라고 했다. 김형준은 “이번 한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있는 2019년이네요”라고 하기도.
건강한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김형준을 향해 누리꾼들은 “정말 인생 멋지게 산다”, “마인드가 단단해서 존경스럽다”, “소신대로 사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형준 SNS, JTBC ‘슈가맨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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