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나고 설렙니다"…씨엘, 투애니원→홀로서기 심경 [전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02 08: 31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CL)이 홀로서기 각오를 다졌다.
씨엘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걸어 보기도 전에 달리기 시작해 걷는 법도 쉬어가는 방법도 모른 채 13년 동안 많은 걸 이루고, 많은 걸 느끼고, 또 많은 걸 배우기도 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씨엘은 “저 자신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는 씨엘로 살아올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여러분이 나눠주신 사랑이 저 자신을 다시 채워주었습니다”라며 “13살 채린이처럼,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해주시는 말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게, 누군가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시 씨엘로 돌아가 하나씩 스스로 해나갈 거에요”라고 말했다.

씨엘 인스타그램

이어 씨엘은 “제가 경험한 시간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함께 나눌 생각에 오랜만에 신이 나고 설렙니다. 이 세상 모든 씨엘을 위해. 사랑의 이름으로”라고 덧붙였다.
씨엘은 2009년 걸그룹 투애니원으로 데뷔했다.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미국에도 진출해 성과를 냈다. 최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하 씨엘 전문
걸어 보기도 전에 달리기 시작해
걷는 법도 쉬어가는 방법도 모른 채
13년 동안 많은 걸 이루고, 많은 걸 느끼고
또 많은 걸 배우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는
CL로 살아올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여러분이 나눠주신 사랑이
저 자신을 다시 채워주었습니다.
13살 채린이처럼,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해주시는 말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게.
누군가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시 CL로 돌아가 하나씩 스스로 해나갈 거에요.
제가 경험한 시간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함께 나눌 생각에 오랜만에 신이 나고 설렙니다.
이 세상 모든 CL을 위해.
사랑의 이름으로,
CL.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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