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안드레, "ACL 진출 못해 슬프지만 1년 돌아보면 기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2.01 17: 30

"ACL에 진출하지 못해 슬프지만 1년을 통틀어서 보면 기쁘다."
FC서울이 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복귀했다. 서울은 1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서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6(다득점 +53)을 기록하며 4위 포항(승점 56, 다득점 +49)과 5위 대구(승점 55)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3위로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 반면 2년 연속 아시아 무대를 밟으려던 대구는 서울전 징크스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승리만 생각했다. 승리했어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어 선제골이 필요했다. 서울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고 우리의 역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다. 서울의 단단한 수비에 결국 첫 골이 안 나와 무승부로 끝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안드레 감독은 이어 “우리에겐 가볍고 기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운동장이 젖어 있으면 볼터치가 힘들다"면서 "반대로 서울은 원했던 대로 준비했던 대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줘 찬스를 만들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다사다단했던 1년을 돌아봤다. “1년을 돌아보려면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봐야 한다. 3년 전엔 2부리그에 있었다. 지난해 FA컵서 우승했고, 올해 ACL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한 국가를 대표해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축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선수들이 경기장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ACL에 진출하지 못해 슬프지만 1년을 통틀어서 보면 기쁘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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