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MLB 스타' 산도발-바티스타도 일본으로 가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01 17: 13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거물급 선수들의 일본행 러시가 이어질 듯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대거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골드글러브 출신으로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내야수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지난 10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어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에 ‘아기상어’ 열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헤라르도 파라가 지난달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92홈런을 터뜨린 저스틴 보어도 28일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했다. 

9회초 1사 1, 3루 상황 샌프란시스코 파블로 산도발이 병살타를 치고 있다./dreamer@osen.co.kr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값으로 보면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일본으로 향할 것이란 소문이 나온다. 지난 30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에스코바, 보어 등 거물급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일본으로 이적하고 있다. 10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후 새로운 거물 영입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행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예상했다. 
첫 번째로 꼽힌 선수가 2012년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파블로 산도발. 올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08경기 타율 2할6푼8리 14홈런 41타점 OPS .820으로 녹슬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뒤 FA로 풀렸다.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의 공식 SNS를 팔로우해 일본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메이저리그 통산 344홈런을 터뜨리며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거포’ 호세 바티스타도 일본행이 거론된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고집하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여전히 현역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계약은 쉽지 않아 현실적인 대안으로 일본이 꼽히고 있다. 
호세 바티스타 /soul1014@osen.co.kr
이외에 2016년 내셔널리그 홈런왕 크리스 카터,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헤수스 아귈라, 투수 드류 가뇽 등이 일본행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거론됐다. 닛칸스포츠는 ‘메이저리그가 2021년부터 마이너리그 구단을 대폭 축소하는 등 실직 선수가 급증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에 눈을 돌리는 선수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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