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원' 무리뉴, "토트넘 팬들, 아직 날 사랑하진 않아도 믿음은 가졌을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01 09: 31

"그들은 나를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남자로 여긴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자신을 아직 사랑하지 않아도 믿음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알리의 멀티골과 시소코의 득점에 힘 입어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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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1분 감각적인 터치로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24분 예리한 크로스로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그는 시즌 7, 8호 도움을 추가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에버턴전 도움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서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점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본머스는 3연패를 당하며 승점 16을 유지했다.
아직 토트넘의 근본적인 문제인 수비 불안은 여전하지만, 무리뉴 토트넘은 나름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부임 이후 모두 2실점을 기록했으나,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변화한 모습을 본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감독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언제나 시기와 다툼을 일으키는 무리뉴 감독도 토트넘 팬들의 애정에 대해선 내심 만족하는 눈치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팬들은 토트넘을 사랑한다. 당장 팬들보고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들은 나를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남자로 여기는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내가 성적을 낸다면 팬들은 나를 사랑해줄 것이다. 우리 역시 팀을 지탱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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