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함께...' 살아난 손흥민-알리의 콤비플레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1 01: 55

무리뉴 감독 아래서 손흥민과 알리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토트넘 공격도 활기를 되찾았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알리의 멀티골과 시소코의 득점에 힘 입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감각적인 터치로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24분 예리한 크로스로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시즌 7, 8호 도움을 추가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에버턴전 도움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서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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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점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3연승을 달렸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오자 손흥민과 알리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났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알리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혀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덩달하 고군분투하던 손흥민이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알리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손흥민만 제몫을 하고 있었다. 알리는 지난 10월 19일 왓포드를 상대로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알리는 손흥민과 함께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한 3경기서 알리는 3골 1도움, 손흥민은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알리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손흥민이 지는 부담도 작아졌다. 알리와 에릭센의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에선 손흥민이 2선에서 넓은 지역을 커버하며 팀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알리가 컨디션을 회복하며 손흥민은 측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오히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손흥민은 이날 두번째 어시스트도 알리의 적절한 패스에서 시작됐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알리는 왼쪽에서 빠르게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적절한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속도를 살려 예리한 크로스를 올려 시소코의 골을 이끌어냈다. 
손흥민과 알리의 시너지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여기에 에릭센까지 컨디션을 회복해 EPL을 주름잡던 'DESK라인(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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