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멀티골' 성남, '강등 확정' 제주에 3-1 완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30 16: 50

성남FC가 홈에서 치른 시즌 최종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30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성남은 이창용 선제골과 이재원의 멀티골에 힘 입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성남은 잔류를 확정지은 데 이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또한 승점 45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반면 강등이 결정된 제주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민현, 이현일, 문상윤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원, 문지환이 중원을 지켰다. 좌우 측면엔 박원재, 이태희가 배치됐고, 안영규,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4-1-4-1로 맞섰다. 서진수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김성주, 윤빛가람, 이동수, 임상협이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이동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진표, 조용형, 백동규, 안협섬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이창근.
성남은 전반 2분 이른 시간 기회를 잡았다. 연제운이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 슛을 시도했다. 
전반 12분엔 제주가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다. 왼쪽 측면서 코너킥을 윤빛가람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머리에 걸렸다. 이어 전반 14분엔 서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코너킥을 유도했다.
전반 16분 성남은 공민현이 박스 바로 밖 중앙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문상윤 때린 왼발 슈팅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 성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역습에서 이재원이 단독 드리블 끝에 측면의 이현일에게 패스했다. 이현일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창근에 막혔다. 
기세를 올린 성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높이 올린 크로스를 안영규가 머리로 절묘하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이창용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가는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43분 성남은 추가골을 넣었다. 공민현이 박스에서 공을 잡고 쇄도하는 이재원에 공을 내줬다. 이재원은 논스톱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성남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성남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2분 공민현은 중앙에서 이재원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이창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2분 제주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측면서 안쪽으로 파고든 안현범은 서진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갈랐다.
골을 허용한 성남은 기세를 내주지 않고 반격했다. 문상윤의 중거리 슈팅과 이현일의 헤더로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막판 들어 제주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하던 제주는 이동희가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이재원과 공을 경합하던 도중 팔로 이재원의 가슴을 가격했다.
성남은 제주가 1명이 부족한 틈을 타 이재원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3-1로 앞서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추가시간이 4분이 주어졌으나 양 팀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성남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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