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드디어 창단 첫 승에 성공했다.
부산 BNK 썸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83-72로 제압하고 창단 첫 승에 성공했다. BNK는 개막 후 5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3승 4패의 3위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3주 간의 휴식기 후 가진 두 팀의 첫 경기였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돌아와 전력을 재정비했다. 특히 BNK는 지난 10월 19일 KEB하나와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진안이 한달 반만에 돌아왔다.
선발로 나선 진안은 전반에만 12점을 집중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김한별이 2쿼터에만 4파울에 걸려 진안을 막지 못했다. BNK는 전반전에 41-39로 리드했다. BNK가 전반전을 리드한 것은 창단 후 처음이었다.
행운도 따랐다. 3쿼터 후반 삼성생명 카이저가 단타스를 막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 카이저가 벤치로 물러나면서 단타스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설상가상 3쿼터 막판 김한별마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기세를 탄 BNK는 정유진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려 10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단타스와 안혜지, 구슬, 노현지까지 득점에 가세해 창단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단타스는 20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안혜지는 14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진안은 12점을 보탰다. 노현지(11점)와 구슬(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카이저와 김한별이 13점 합작에 그쳤던 것이 패인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