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흥민-우베일 가능?..."토트넘의 베일 영입, 무리뉴 의지에 달렸다"(英매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29 17: 47

좌흥민 우베일이 가능해지는 것일까.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이 복귀하는데 오픈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그런 결정이 새로운 사령탑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판단할 문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2013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베일이 합류하면서 레알은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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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레알 팬들에게마저 미움을 받으면서 베일과 레알이 계속 함께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일은 지난 20일 헝가리와 유로2020 예선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웨일스의 본선행을 축하했다. 특히 동료들과 축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웨일스 국기 위에 '웨일스.골프.마드리드'라고 적힌 현수막을 펴들어 논란이 됐다. 
이는 웨일스 팬들이 베일을 비판한 프레드락 미야토비치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미야토비치는 레알서 잡음을 일으키는 베일을 향해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에게 1순위는 웨일스이고 2순위는 골프다. 레알 마드리드는 3순위 정도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사건이 이후 베일은 경기장에서 레알 팬들로부터 엄청난 욕설과 야유를 받고 있다. 이는 그가 레알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현지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지단 감독도 "베일에게 너무 많은 잡음이 들린다. 그는 우리와 함께 하고 잘하고 싶어한다"면서 "이런 일이 남은 시즌 계속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레비 회장이 베일에게 레알을 떠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으며 이런 생각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도 하기 전 이미 공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일의 임대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레알은 영구 이적에만 동의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지만 상황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여름 레알은 다양한 방법으로 베일의 이적을 고심한 바 있다.
베일이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면 손흥민과 함께 윙어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얼마 전 영국 매체 '90min'는 토트넘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베스트 11을 예상하며 최전방 해리 케인 아래 손흥민, 델레 알리, 베일을 2선 공격라인으로 나란히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베일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레알과 2022년까지 계약된 베일은 6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다. 토트넘 최고인 케인 주급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만약 베일이 토트넘으로 가야 한다면 주급을 스스로 낮춰야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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