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시크릿부티크' 장미희, 자살… 김선아, 위도영이 아닌 장도영으로 삶 개척[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28 23: 14

'시크릿부티크'최종회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면서 막을 내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시크릿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에서는 제니장(김선아 분)이 청문회에서 자신이 대우가의 유일한 핏줄임을 밝혔고, 이에 김여옥(장미희 분)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검찰이 여옥을 잡기 위해서 집안으로 득이 닥쳤다. 이에 여옥은 차 한잔 마시고 가되 되겠냐고 했고, "다과를 준비해달라"는 말로 황집사(한정수 분)를 내보낸 뒤 차에 약을 탔다. 약을 마시고는 다과를 가지고 온 황집사에게 "석주야. 이 큰집에 너와 나 둘만 남았구나. 니덕에 외로워도 버틸 수 있었어."라는 여옥에게 "저도 회장님을 모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하는 황집사의 말을 들으면서 여옥은 다시 차를 마셨다.

"두렵기도 했지만, 꿈길을 밟는 듯 좋은 시간이었네"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녀의 숨이 천천히 멎어갔다. 황집사가 여옥을 부르는 소리에 수사관들이 뒤늦게 들이 닥쳤지만 그녀는 이미 죽은 뒤였다. 
이현지(고민시 분)는 도연에게 "왜 그 죄를 혼자 다 져야 하냐"고 물었지만 도연은 "괜찮아 나도 지은 죄가 너무 많아" 라고 했다. 이어 그녀에게 실형이 선고 됐다. 
차승재(류승수 분)는 위예남(박희본 분)을 만났다. "당신이 원할지 몰라서"라고 하며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당신에게 더이상 부담 주고 싶지 않아 이제라도 마음 편하게 살어 라면서 예남은 이혼 서류를 받았다. 수빈이 졸업 할 때 결혼 할 때 나도 부를거지. 미안하다 끝까지 못 지켜줘서" 라고 하는 승재에게 예남은 "우리가 이런 인연인 걸"이라고 하면서 "마지막 부탁이 있다"고 "내가 지은 죄 도영이가 아니라 내가 받게 해줘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을 거 같아"라면서 승재를 바라봤다. 
예남은 도영을 찾았다. "기억나? 어릴 때 엄마 손님이 집에 와서 너와 나를 보는데 단박에 너를 엄마 딸로 알았잖아. 맞았네 대우가 딸. 어떨 땐 엄마도 나보다 너를 더 아껴서 니가 엄마 딸인지 의심이 든 적도 많았어. 어른들의 비교 없이 우리가 만났으면 어땠을까. 나는 너무 좋았을 거 같은데. 너를 이기려고 노력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 결국 이기지도 못했는데. 나는 너한테도 인정 받고 싶었어, 나는 너무 슬프다 우리가. 복수고 뭐고 그렇게 긴 연애를 했는데 나 혼자 사랑했다는 걸 깨닳은 느낌이야."라는 예남의 말에 도영은 "진심이었어. 사람 마음이 계획 대로 되나. 나도 널 친구로 생각 했었어. 진심으로."라고 했다. "너 나때문에 뭐든 다 두번 했잖아. 과제도 두번하고 어쩔 땐 같이 밥 먹으라 밥도 두번 먹고. 그래서 지금 벌도 나때문에 두번 받는거야? 그러지마 도영아. 내 뒤치닥거리 이제 그만해. 니가 두고 간 게 있어서 니 소지품 앞으로 넣어 놨어. 여기서 나갈 때 되찾아가."라면서 반지를 예상하게 했다. 
도영은 대우가를 맡아달라는 경영진의 부탁을 거절하고 "저는 계속 장도영으로 살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여옥이 없어진 빈집에 대우가의 반지를 두고 나왔다. '회장님도 나도 잘못된 길로 갔다. 다 틀렸다'는 나래이션이 이어졌다. /anndana@osen.co.kr
[사진]SBS '시크릿부티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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