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유광우 안아픈데 없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28 18: 39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세터 유광우의 활약에 고마워했다.
박기원 감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유광우는 지금 안아픈데가 없다. 처음 한선수가 부상당했을 때는 공백기 동안 50%만 이겨도 성공이라고 봤다. 그런데 유광우가 주전 세터를 맡고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정신력으로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광우는 34세 베테랑 세터다. 한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후 주전 세터로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유광우는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는 선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많이 배우고 본 받아야하는 선수다. 유광우가 아니면 견뎌내지 못한다. 보기만해도 눈물날 정도”라며 격려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soul1014@osen.co.kr

대한항공은 최근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5경기 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2라운드 전승을 달성할 수 있다. 박기원 감독은 “라운드 전승은 물론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면 꼭 해야한다. 어느 감독이라도 하고 싶을 것”이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어서 “우리 선수들은 심리적 부담감으로 경기력이 떨어질 선수들이 아니다. 체력적인 문제면 몰라도 심리적으로 경기력이 저하되지는 않는다. 승부처에서 승부수를 띄울 능력도 있다. 경기력 저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일희일비만 하지 않으면 결승까지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대한항공이 상대하는 현대캐피탈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첫 선을 보였다. 박기원 감독은 “다우디는 지난 경기를 보고 분석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이 시즌 중반까지 잘 만들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 현대캐피탈은 좋은 선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라며 경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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