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들' 유다인 "연기에서는 나도 속물이다" [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28 12: 36

 "속물은 자기 명예와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데, 연기에서는 저도 속물입니다"
유다인은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속물들' 인터뷰에서 "속물이라는 단어를 찾아봤는데, 자기 명예와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적혀 있었다. 연기에서는 저도 속물이다"라고 말했다.
유다인은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속물들'에서 표절을 차용이라고 말하는 작가 선우정 역할을 맡았다. 선우정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유다인은 "저도 우정이처럼 우아하고 괜찮은 척을 할 때가 있다. 그런 모습에서도 공감이 됐었던 것 같고, 대사들도 좋았다. '맞아요 이것도 예술의 일부예요'라고 말하거나 편집 됐지만 '나 같은 사람은 아무것도 안하면 죽어요'라는 대사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표현했다.

주피터필름 제공

유다인은 '속물들' 속 선우정을 연기하면서 많은 장면에서 공감했다. 유다인은 "선우정에 대해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재능에 대한 부분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재능이 없다 때려치워라 이런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공감이 됐다. 우정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모든 장면들이 다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피터필름 제공
유다인은 '속물들'에서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유재명 등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유다인은 "심희섭이 좋은 배우라고만 생각하다가 너무 빨리 만나게 됐다. 따듯하면서도 차가운 면이 있는 좋은 배우다. 옥자연은 매력 있는 얼굴이라서 촬영할 때도 그 친구의 얼굴을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송재림은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매력이 있다. 술자리에서도 그 친구의 이야기만 듣게 된다"고 다른 배우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연기에 있어서는 속물이라고 밝힌 유다인은 사회생활에서는 자신감이 없다고 말했다. 유다인은 "제 개인 적으로는 제가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 속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고 적응도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유재명 등이 출연하는 영화 '속물들'은 오는 12월 12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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