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김혜윤 "하루파VS백경파? 진짜 나라면 둘 다 NO"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28 08: 01

배우 김혜윤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하루파'와 '백경파' 사이에서 치열한 삼각 로맨스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김혜윤은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하루'는 등장인물들이 극 중 만화 속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김혜윤은 이번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은단오 역을 맡아 만화 속 주된 줄거리인 '스테이지'에서는 약혼자 백경(이재욱 분)을 사랑하고, '스테이지' 이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쉐도우'에서는 엑스트라 하루(로운 분)를 사랑하는 삼각 로맨스를 소화했다. 이에 '어하루'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은단오가 백경과 이어지길 바라는 '백경파', 하루와 이어지길 바라는 '하루파'가 첨예하게 나뉘기도 했다.

배우 김혜윤. /jpnews@osen.co.kr

이와 관련 김혜윤은 "시나리오를 다 보지 않았을 때는 아무래도 하루한테 더 마음이 많이 갔다. 하루랑 더 러브라인도 많고 애정 씬도 많다 보니 백경이 너무 나쁘게만 보였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마지막에 백경의 서사가 나오면서 되게 안쓰럽더라. 마지막에 반지를 주면서 백경이 단오한테 얘기할 때 ''비밀'의 단오가 널 응원한대, '능소화'의 단오가 널 용서한대'라고 했다. 단오가 아닌 김혜윤으로서 백경을 용서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혜윤. /jpnews@osen.co.kr
특히 그는 "둘 다 그런 면모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사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다"며 웃었다. 이어 "'실제 김혜윤이라면 이상형이 누구냐'고 감독님이 물어보신 적이 있다. 남자 캐릭터들을 다 살펴봤는데 도화(정건주 분)는 친한 친구고, 하루는 말이 없어서 저만 혼자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백경은 실제로 단오를 너무 밀어내서 상처 받는 느낌이 강해서, 남주(김영대 분)는 현실이랑 거리감이 너무 멀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나아가 김혜윤은 "실제 제 이상형은 일단 재밌어야 한다. 같이 있을 때 즐거워야 한다. 같이 있을 때 불편하고 싫으면 안 보지 않나"라며 웃은 뒤 "편한 사람이 좋다. 외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살짝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랄까, 좋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보면 외형적으로 공통점이 없다. 정말 매력이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