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 ♥진화 음주 뺑소니 패닉상태+오열.."나가지 말라니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26 23: 54

'아내의 맛' 하승진♥김화영부터 함소원♥진화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하승진♥김화영, 함소원♥진화, 김빈우♥전용진 등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첫 번째 에피소드는 하승진. 그는 아내 김화영이 운영하는 뷰티숍에 방문해 피부를 관리를 받았다. 아내는 11년 차 뷰티 관리사로 남편의 얼굴과 다리 왁싱을 맡았다.  

하승진은 "댓글에도 관리 좀 하라고 하더라"고 밝혔고, 아내는 "나도 봤다. '승진이 형 눈썹 좀 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며 관리에 들어갔다.
하승진이 "눈썹은 괜찮지 않느냐? 이대로가 야성미도 있고 좋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아내는 "안 괜찮다"며 왁싱 재료를 발랐다. 하승진은 아플까 봐 걱정했고, 눈썹 왁싱을 하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아내 김화영은 눈썹에 이어 코 왁싱에 돌입했고, 하승진은 "코는 진짜 겁이 많다. 농구할 때 2번이나 부러져서 그렇다. 경기 중에 부러지고 나서 얼굴 쪽에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서 작은 통증에도 무서워한다. 얼굴에 뭐가 날아오면 너무 무섭다"고 고백했다.
이어 "첫 번째 코를 수술했는데, 두 번째 부러지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못했다. 병원에서도 애매하니까 한 번 더 부러지면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그러다가 은퇴했다. 보통 내가 서 있을 때, 앞에 선수가 점프 뛰다가 나랑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 하승진이 심하게 아파하자, "아우 진짜 진상이다. 호들갑 떨지마라. 힘들게 해주는 거니까, 해주면 가만히 있어"라며 다리 왁싱에 들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 후, 하승진은 아내가 출근 준비하느라 바쁘자, 직접 아침을 준비했고,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가 아침 준비를 도왔다. 
하승진은 "어제 아버지와 누나랑 같이 술을 마셨다"며 "장모님과 애들이 쓰는 방이 있는데 다 같이 자고, 아버지가 안방에서 잤는데, 누나가 어디서 잤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시아버지가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을 때, 며느리가 화장대에서 화장을 하는 등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쿨하게 움직였다. 
누나는 북엇국을 만들려고 했지만, 평소 똥손으로 유명해 가족들이 모두 말렸고, 하승진의 아버지는 딸에게 "너 뭐 하지마"라며 극구 만류했다. 
하승진은 "누나가 인터넷을 보고 하면 커닝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나보다. 이게 정말 설정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다. 장영란은 "마당에 누나가 만들었던 국수를 묻은 게 실제냐? 설정이냐? 그 방송을 보고 난리가 났었다"고 물었고, 하승진은 "그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고, 누나도 본인 음식이 땅에 묻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이거는 땅에 묻힌다'라는 걸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승진의 아내는 "왜 자꾸 요리 욕심을 내느냐?"고 물었고, 누나는 "나 지금 완전 심취했다. 지난번에는 굴욕이었고, 선입견이 있었다. 한 번은 깨야하는데, 그게 오늘이다"며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이어 "난 조카들한테 요리를 해주는 게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요리를 하는 것 같다"며 완성된 계란말이 요리를 내놨다. 
그러나 하승진의 딸은 "안돼"라며 격하게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고, 하승진은 "어디서 보고 듣는 건 많아서 어설프게 흉내낸다"고 했다. 하승진의 아버지도 "계란말이에 간이 전혀 안 돼 있다. 소금을 찍어 먹겠다"며 표정을 찡그렸다. 
하은주는 북엇국에 국간장 대신 진간장을 넣고, 소금을 심하게 부었다. 이에 하승진은 "어우, 비릿내 뭐야", 아버지는 "세상에 이런 고약한 냄새가..끓인 거 맞아?"라며 한 숟가락을 먹었다. 북엇국을 맛본 아버지는 곧바로 "어우 못 먹어, 못 먹겠다"며 숟가락을 내려 놨고, 누나 역시 "북엇국에서 쓴맛이 난다"며 의아했다. 
아버지는 "이상한 비릿내도 나고, 생선 특유의 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고, 하승진은 "예전에 바닷가에서 생선 말리는 냄새가 나더라"며 도저히 먹지 못했다.
또한 하승진은 "우리 어머님이 요리를 정말 못하셨다. 그래서 요리가 맛있다는 걸 인정 받고 싶어하셨다. 불고기를 맛있다고 하면 그게 두 달 동안 나왔다. 가족 어느 한 명이 맛있다고 하질 못했다. 요리 못하는 것도 확실히 유전이 있는 것 같다. 어머니도 창의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해주시려고 했는데, 떡볶이에 멸치 가루를 넣어서 해주시더라. 어릴 때 친구들이 놀러 와서 떡볶이를 먹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내가 혼자 떡볶이를 다 먹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하승진은 거인국 선배 한기범을 만났고, 한기범은 "널 본 게 구로고등학교 코치했을 때 보고,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가 되겠구나' 싶었다"며 후배를 반가워했다. 하승진은 "고등학교 때도 지금 키(221cm) 그대로였다. 그때 농구하면 치트키 쓰면서 운동했다"며 웃었다. 
하승진은 한기범을 향해 "나도 진로가 고민된다. 주변에서 사업하라는 사람도 많고, 유튜브 방송을 하라는 사람도 많다. 선배님의 조언이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한기범은 "내가 도움이 될 거다. '저렇게 하면 실패할 거다'를 알 수 있다. 2000년 초반에 키 크는 식품을 팔았다. 홈쇼핑에서 팔았는데, 한 번 나가면 억대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계약서가 중요하다. 총수익의 5%를 갖는다고 했는데, 5% 가지고 수송비, 배달비, 전시용 상품비, 촬영비 등 10개월 무이자 할부비까지 맡아야 했다. 많이 팔았는데 남는 돈이 제로였다. 그걸 미처 몰랐다. 홈쇼핑과 공장만 대박이 났다. 계약서 공부를 안 하고 제대로 훑어보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두 번째 사업을 또 했는데, 그때 머리가 계속 빠져서 탈모 예방 삼푸 사업을 했다. 그런데 자금이 부족해서 집을 담보로 했다. 케이스 제작, 내용물 제작, 디자인 의리, 공장 뚫기까지 하다가 집도 경매로 날아가는 치욕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넌 사업하면 안된다. 절대 하면 안 된다. 내가 살 곳이 없어서 단칸방도 찾으러 다녔다"고 고백했다.
한기범이 탈모 이식 수술을 3번 했다고 하자, 개그맨 김용명은 "나도 앞에 4,000 모발을 심었다. 원래 다 심어도 살아남는 모발은 반 밖에 안 된다. 거기에 스트레스 받으면 더 줄어든다. 절개 이식은 사람이 죽을 때까지 세 번 밖에 못한다"며 자신은 2번 남았다고 했다. 
장영란은 "휘재 오빠도 한 번 했으니까 두 번 남았다"고 말했고, 이휘재는 "너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랐다. 박명수는 "난 한 번도 안 했다. 먹는 약과 샴푸, 피부과로 예방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는 각자 사업 얘기가 나왔고, 이만기의 아내 한숙희는 "남편이 영화 출연도 제안 받았지만 하지 않았고, 씨름 선수 은퇴 후 바로 대학교로 강의를 하러 출근했다"고 말했다. 
"가사 탕진은 선거 출마 뿐이냐?"라는 질문에 한숙희는 "깨알같이 벌어서 한방에 훅훅 날렸다"며 "집 담보 그런 거는 안 했다. 그렇게 했으면 내가 안 살았지"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기범은 "유튜브 방송 수익이 어떻게 되느냐?"며 궁금해했고, 하승진은 "구독자 수에 따라 수익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전혀 아니다. 조회수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하승진은 한 번 해보겠냐고 제안했고, "선배님은 가만히 서 있어도 10만 조회수를 장담한다. 그렇게 안 되면 날 고소해도 된다. 나중에 제 채널에 나와달라. 형님과 할 콘텐츠가 막 떠오른다"며 즉석에서 게스트를 섭외했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 촬영을 준비하던 중, 남편 진화가 탄 택시가 음주 뺑소니 차량과 충돌했다는 전화를 받고 뛰쳐나갔다. 함소원은 "남편이 다쳤나봐. 진화가"라며 전화를 받은 뒤,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고, "촬영 못할 것 같다. 진화가 다쳤대"라며 집을 나섰다. 이에 제작진도 급히 촬영을 접고 뒤를 따랐다.
함소원 택시 안에서 "나도 모르겠다. 병원에 가봐야 알 것 같다"며 패닉상태에 빠졌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진화는 "택시를 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진화는 경기도 의왕시의 한 병원에서 목과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누워있었고, 함소원은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나가지 말라고"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진화는 울고 있는 아내 함소원을 향해 "울지 말라니까 별일 아니야"라며 달랬다. 
지난밤 진화는 "친구들하고 이미 약속했다. 이해해 주면 안 되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휴대폰을 뺏은 뒤 "나가지 말라"고 반대했었다. 
함소원은 "남편이 선약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아서 나가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휴대폰도 숨겼는데, 결국 나갔더라. 남편이 택시를 타고 갔는데, 그 택시와 다른 차량이 충돌했다. 가해 차량이 음주 운전자였다. 더 무서운 건, 그 분이 도망갔는데 그 택시가 남편이 다친 상황에서 가해 차량을 쫓아갔다고 하더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금씩 정신을 차린 함소원은 "보험사에는 접수 했어?"라고 물었고, "의사 선생님 만나서 당신 상태 들어야 하니까, 보험사에 사고 접수 해놔야 한다"고 알렸다. 
담당 의사는 "목이 지금 많이 아픈 상태다. 다리가 부러진 건 아니고 순간적인 염좌 증상이다. 발목은 그렇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목이 문제다. 목이 일자 상태에다 앞으로 기울어 질 것 같다. 근육이 긴장하고 힘들 것 같으니,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면서 좋을 것 같다. 낮은 베개나 누워서 생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진화는 보험 회사에 전화했지만, 상담사와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이휘재는 "상담이 아니라 넋두리를 하고 있다"며 웃었다. 
진화는 "이거 별로 안 중요하다. 사실 보험 안 해도 된다"며 귀찮아 했고, 친구는 불안해했다. 진화의 중국 친구는 "여기 앉아 있으면 좌불안석이다. 소원 씨 오면 가야겠다"고 했고, 진화는 "내 옆에 있어달라. 날 두고 가지말라"며 친구를 붙잡았다. 
이때 함소원이 돌아왔고, 진화는 "고속도로 같은 곳을 가고 있엇는데 그 차가 100km로 질주했다. 내가 탄 택시를 그 차가 박았다. 와..진짜 죽을 뻔 했다"며 무용담처럼 털어놨다.
함소원은 "선생님이 병원에 입원해도 되고, 집에 가도 된다고 했다"며 의사를 물었고, 진화는 "집에 가자"며 병원보단 집으로 가고 싶어했다.
집으로 돌아온 함소원은 "느낌이 정말 안 좋아서 못 나가게 했던 것, 여자의 감"이라고 했고, 진화는 "그만 말해, 어차피 바뀌는 것도 없다"며 표정이 굳었다. 
함소원이 "사고가 났는데 왜 연락을 안 했냐?"고 묻자, 진화는 "연락 했으면 이렇게 화만 냈을 거 아니냐?"며 혼날까봐 연락을 최대한 미룬 사실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남편의 행동에 심기가 불편해졌지만, 목 마사지를 해주기 위해 찜질팩을 가져왔다.
김빈우는 아들 원이와 함께 영유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12개월 평균 머리 둘레는 평균 45cm이지만, 원이는 48.9cm, 몸무게도 평균 10kg이지만, 원이는 12kg으로 또래보다 평균 이상이었다.
하승진은 "저게 우량아 기준인가? 난 돌 때 몸무게 20kg이었고, 장난감으로 수박을 들고 다녔다. 태어날 땐 5.6kg이었다. 누나는 5.7kg인데 둘 다 자연분만"이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자신의 생후 한 달 사진을 공개했고, 동료들은 "말도 안 된다. 욕조 안에도 안 들어간다"며 놀라워했다.
담당 의사는 "원이의 몸무게가 좀 많이 나가고, 몸무게도 95% 이상이다. 일시적이면 괜찮지만, 계속 늘어나면 소아비만으로 갈 수 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지속되면 위험하다"며 식단 개선을 강조했다. 김빈우는 "너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했다.
김빈우는 아들 원이가 사탕을 먹지 못하도록 관리했고, 다이어트 이유식도 평소에 먹는 양보다 적게 먹였다. 남편에게도 "병원에서 과체중이라고 했다. 밥을 먹이고 운동을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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