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발렌시아의 고백, "맨유 패배 지켜보는 건 고통스러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26 13: 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안토니오 발렌시아(LDU 키토)가 친정팀의 패배를 지켜보는 게 괴롭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솔직히, 맨유의 모든 경기를 보지 않는다. 나로선 고통스럽다”며 “보려고 해봤지만 너무 슬프더라. 맨유는 내 마음 속에 있다. 도시, 팬들, 내 인생의 10년. 패배를 지켜보는 건 너무 힘들다. 맨유서 있었던 게 그립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맨유 통산 339경기에 출장해 25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본래 측면 공격수이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자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뛰기도 했다. 맨유서 안은 주요 우승컵만도 프리미어리그 2회, 유로파리그 1회,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1회, 잉글랜드 리그컵 1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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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0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에 빛나는 명가이지만 2013년 이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을 제패했던 게 가장 최근의 영광이다.
맨유의 부진은 올 시즌 더욱 두드러진다. 리그 13경기서 4승 5무 4패에 그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5일엔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기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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