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7300만 달러 잭팟’ 그랜달, CWS와 계약…FA 재수 성공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22 08: 58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FA 재수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랜달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 7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랜달은 지난 겨울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것이 발목을 잡았다. 대부분의 팀은 그랜달과 계약하기 보다는 FA 보상 규정으로 잃어야하는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더 가치있게 여겼다. 결국 그랜달은 예상외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1600만 달러 단년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사진] 야스마니 그랜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절치부심한 그랜달은 올해 153경기 타율 2할4푼6리(513타수 126안타) 28홈런 77타점 OPS 0.84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아무런 보상없이 자유롭게 FA 시장에 나왔다. 퀄리파잉 오퍼라는 장애물이 사라지자 화이트삭스는 기꺼이 그랜달에게 장기계약을 안겼다.
MLB.com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프리미엄 포지션(포수)에서 정상급 선수를 영입해 정말 기쁘다. 그랜달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포수 수비는 물론 우리팀의 어리고 성장중인 투수 유망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뻐했다.
오랜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1루수 호세 아브레유를 퀄리파잉 오퍼(1년 1780만 달러)로 재계약에 성공한데 이어서 그랜달을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전력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랜달을 영입한 화이트삭스는 여전히 페이롤에 여유가 있어 추가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선발투수 최대어 게릿 콜을 비롯해 류현진, 잭 휠러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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