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어쩌다발견한하루' 로운♥김혜윤, 돌고돌아 첫사랑 이뤘다 '해피엔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1 22: 03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김혜윤과 로운이 돌고 돌아 첫사랑을 이뤘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김상협, 김상우, 극본 송하영, 인지혜)' 마지막회가 그려졌다. 
이날 하루(로운)는 단오(김혜윤 분) 모르게 쉐도우 세상을 목격하곤 충격을 받았다. 당황하며 문을 닫아버린 하루에게 단오가 왜 그런지 묻자, 하루는 "쉐도우에서 있는 흔한 일 별거 아니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단오는 걱정했고, 하루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다"며 단오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하루는 단오 몰래 졸업사진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에서 하나 둘 씩 학급생들의 사진이 사라진 것을 보곤 "작가가 세계를 지우기 시작했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의 사진도 사라졌기 때문. 하루는 이름조차 사라진 자신의 명찰을 보며 불안감이 커졌다. 
하루는 자신의 책상에 단오를 향한 마음을 적어 편지를 남기로 했다. 하루의 속을 알리없는 단오는 더 많이 표현해 달라며 하루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하루는 단오의 소원이었던 커플템과 뽀뽀100번을 떠올렸고, 장난스러운 커플템을 단오에게 건넸다. 단오는 실망하다가도 살인미소를 날리는 하루에게 흠뻑 빠졌고, 입맞춤했다. 
하루는 백경(이재욱 분)에게 단오가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백경은 "내 약혼녀가 너가 좋다는데"라면서 고마움을 거절했다. 백경은 "이제야 자리를 찾은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고, 하루도 그런 백경과 암묵적인 화해를 했다. 
백경과 하루는 진미채(이태리 분)이 있는 방에서 또 마주쳤다. 진미채는 "잊어야할 법도 있는 법인데 기억은 참 잔인해,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괴로웠다"면서 "우리가 전작에 워낙 쌓인 것이 많아, 일종의 의식이라 치자, 이유같은 것은 없어, 우린 그냥 이 세계에서 살다가면 그만이니 더이상 화를 내지도 미워하지도 말자"며 
화해의 악수를 내밀었다. 백경은 손을 잡았고, 고개를 숙이며 자리를 떠났다.  
진미채는 하루의 이름을 부르며 "많이 힘들었지? 잘가"라고 인사했고, 하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를 받아들였다.
하루가 단오를 기다렸고, 단오가 꽃송이을 들고 옆에 앉았다. 단오는 하루에게 "난 널 사랑해, 보잘 것 없는 엑스트라에게 첫사랑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면서 "사랑해 하루야"고 말했고, 하루도 "나도"라며 더욱 꼬옥 품에 안았다. 
함께 교실로 이동했다. 단오가 잠시 신발끈을 묶는 사이, 갑자기 하루가 사라졌고, 단오는 불안감에 밀려왔다. 다행히 장면이 바뀌었고, 하루가 눈 앞에 있는 것을 보곤 단오가 안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단오는 또 다시 하루가 눈 앞에서 사라진 것을 알아채곤 서둘러 도서실로 향했다. 
이미 자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알아챈 하루는 스테이지 불이 꺼지는 것을 피해 단오와 함께 손잡고 달려갔다. 하루는 "그때 널 지키지 못 했지만 이번엔 네 운명이 바뀌어서 다행이다"면서 "미안해, 마지막 장면에 같이 있어주지 못 해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루는 "내 이름을 불러줘"라고 마지막 부탁했고, 단오는 하루의 이름을 불렀다.  
이때, 조명이 모두 꺼졌고, 단오의 품에서 하루가 사라졌다. 그리고 단오 눈 앞에 하루의 명찰만 공중에 떠있었다. 그것 역시 먼지처럼 사라지자 하루는 폭풍 오열했다. 
1년 후, 졸업실 날이됐다. 단오는 여전히 하루와의 버킷리스트를 바라보며 그리워했다. 단오는 졸업사진을 찍던 중 '단오야'라고 부르는 하루의 목소리를 들었고, 이내 한 사물함에 하루의 이름을 적어넣었다. 
모두 졸업식을 즐기는 사이, 단오가 나무 밑에서 '단오의 하루'라는 수첩을 발견했다. 그 곳엔 단오와 하루의 첫만남부터 함께 했던 순간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단오는 수첩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며 하루와의 추억을 떠올렸고, 또 다시 눈물이 터졌다. 단오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되길'이라 적혀있는 메모를 보면서 "내 첫사랑, 운명이 되어 줘서 고맙다"며 눈물 흘렸다. 
대학생이 된 단오, 홀로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단오는 파란나비가 이끄는 곳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여 따라갔다. 파란 나비가 가리키는 곳은 하루와의 사진이 걸린 액자였고, 단오는 액자 속 장소로 서둘러 찾아갔다. 
단오는 '쉐도우에 있든 만화 속에 있든 그 곳에서 만나자'고 했던 하루와의 약속을 떠올렸고, 서둘러 액자 속 나무 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두 사람은 "보고 싶었다"며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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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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