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암투병' 김우빈, 청룡 참석→최동훈 신작 복귀..2월 첫 촬영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1.21 19: 44

배우 김우빈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김우빈은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해 말 자신의 팬카페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 지금은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도 했다.
당시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 출연을 확정했지만, 비인두암 발병으로 출연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도청' 측은 김우빈의 쾌유를 바라면서 제작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많은 이들이 김우빈의 쾌유를 빌며 활동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던 바, 올해 들어 건강을 많이 회복한 김우빈은 최동훈의 신작으로 활동 기지개를 편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오는 12월 개봉. /jpnews@osen.co.kr
21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김우빈은 최근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정식으로 받았고, 첫 촬영은 내년 2월이다. 최동훈의 신작은 외계인이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조선시대와 현재를 관통하며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슬립 영화로 알려졌다. 
극 중 김우빈은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직업 자체가 강력한 스포성을 띠고 있어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원톱 주연 형식이 아닌 일종의 '어벤져스'처럼 5~6명의 주요 배역 분량이 비슷한 편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은 내년 2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과함께' 시리즈와 같이 1, 2부를 동시에 제작하기 때문에 2020년 2월부터 연말까지 약 10개월 간 촬영되며, 실제 개봉은 2021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우빈은 스크린 복귀에 앞서 이날 열리는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로 참석해 비인두암 투병 후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OSEN에 "오늘 김우빈이 청룡영화상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선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보안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김우빈의 건강 상태는 좋다"며 "김우빈이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맞고, 지금 복귀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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