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료' 카시야스도 절레절레... "호날두가 발롱도르 타면 비논리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17 16: 36

"이번 시즌 호날두는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돼서는 안된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이케르 카시야스는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 발롱도르를 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 후보로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선수(반 다이크)와 FIFA 최우수 선수(메시)를 나눠 가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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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조심스럽게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호날두 본인 역시 발롱도르는 자신에게는 노벨상과 같다며 야심을 나타내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컵대회 우승도 실패한 상태다. 심지어 리그 득점왕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런 부진에도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는 흐름에 대해서 카시야스는 자신의 SNS에 "이번 시즌 호날두는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돼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카시야스는 "이미 반 다이크와 메시과 두 가지의 상을 양분했다. 만약 호날두가 발랑도르를 수상한다면, 축구계의 수상 기준이 비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 우려했다.
이러한 카시야스의 우려에 대해 마르카는 "UEFA나 FIFA 올해의 선수상는 한 시즌의 퍼포먼스에 기초한다. 반면 발롱도르는 '한 해'에 걸쳐 평가된다. 평가단 구성 역시 다르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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