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름에게' 공찬, 남자 좋아하나?..송유정x김도건 멘붕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1.16 19: 32

'나의 이름에게' 공찬은 남자를 좋아하는 걸까?
16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자가 직진하는 이유 [나의 이름에게] - EP.04’가 공개됐다. 이는 운명의 이름이 몸에 새겨지는 세계. 그 세계에서 운명으로 얽힌 지우(송유정 분)와 재하(공찬 분)가 사랑을 찾아 나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4회에서 재하는 지우와 함께 걸으며 “내 아지트는 어떻게 알았어요?”라는 물음에 “그냥 얘쁘길래”라고 답했다. 지우는 “남들은 무섭다고 싫다던데 아시네요. 안쪽으로 보면 되게 예쁜데 남들한테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재하는 “네임은 언제부터 있던 거야?”라고 질문했다. 지우는 “중학교 때 운동장 테이스코트에 누워 있다가 생겼다. 절대 못 잊을 순간이다. 5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선배는 이런 기분 모르죠? 안 됐다. 되게 괜찮은 기분인데. 저 때문에 그런 거면 신경 안 써도 된다. 가끔 운명도 고장 나나 보죠”라며 애써 웃었다. 
그 순간 재하는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가자며 지우의 손을 잡고 말았다. 둘은 자전거를 같이 타고 달렸다. 이를 떠올리며 지우는 새롬(한채경 분)에게 설레던 순간을 고백했다. “손 잡은 게 아니고 친해지려고 그런 걸 수도 있지”라면서도 재하를 향한 수줍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새롬은 성민(백재우 분)에게 전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원래 이별에는 수순이란 게 있는 거야. 그래 나 잘생겨서 흔들린다”고 말했다. 성민은 가지 말라고 했지만 새롬은 정리하겠다고 했다. 화를 내는 성민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새롬은 자신에게 운명의 네임이 나타나지 않는 걸 한탄했다. 
성민은 그를 다독거렸고 새롬은 “운명은 나타나지 않고 쿨한 척 전 남친한테라도 붙어 있어야 하지 않겠냐. 내가 네임이었어도 이런 고민했을까? 인생에 선택지가 얼마나 많은데 사랑 정도는 답이 있어주면 좋잖아”라고 털어놨다. 성민은 조심스럽게 “답이 있는데 네가 모르는 거 아니고? 넌 그게 문제다. 엉뚱한데서 답을 찾으려 하냐. 옆도 봐야지”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지우와 재하는 한결(김도건 분)과 함께 늦은 저녁 공부를 했다. 잠든 지우를 보던 재하는 그와 함께 이어폰을 나눠 꼈다. 지우가 눈을 뜨자 “잠든 줄 알았어. 미안. 노래 좋다”며 다정하게 웃었다. 지우의 심장은 더욱 쿵쾅거렸고 이들을 뒤에서 지켜보던 한결은 고개를 돌렸다. 
지우를 좋아하는 한결은 재하와 캔맥주를 마시며 “나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하려고”라고 말했다. 누군지 묻는 재하에게 한결은 비밀이라고 했다. 그런데 재하 역시 “저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려고요”라고 말했다. 한결은 재하가 지우를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재하는 “제가 형한테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 네임 이야기 한 적 있잖아요. 제 이야기다.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 안 해 봤는데 사람이 사람 좋아한다는 거 그게 남자든 여자든 그냥 좋아지더라고요”라고 쿨하게 답했다. 한결은 “지우를 남자로 안 거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지우 역시 마찬가지. 그는 자신의 셔츠가 발 밑에 떨어지자 무릎 꿇고 주워주는 재하를 보며 “정말로 이상했다. 그토록 기다려왔던 나의 네임이 아닌 이 사람한테 심장이 쿵쾅거리다니”라며 의아해했다. “기다리는 줄도 모르면서 기다려왔던 나의 이름에게. 나도 네임처럼 고장난 것 같다”라고 혼자 생각했다. 
하지만 재하의 이야기는 뜻밖이었다. 그는 지우를 바라보며 “너 말이야.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라고 기습적으로 물었다. 앞서 재하는 한결과 지우가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보며 “마치 아주 오래 나만 모르고 있던 사실 하나. 아니 둘 너무 늦게서야 알아버린 것들. 내 네임이”라고 혼잣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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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이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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