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아닌 믿듣"'더스테이지' 듀에토→소유X노을, 끼폭발 '명품' 보컬들 [V라이브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11 21: 40

팝페라 가수 듀에토부터 소유, 그리고 노을까지 '믿고듣는' 명품 보컬은 물론 넘치는 끼로 활약했다. 
11일 방송된 V앱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111회(The Stage Big Pleasure111st)-'가 전파를 탔다. 
팬덤싱어에서 성악돌로 화제가 됐던 '듀에토(백인태, 유슬기)'가 첫 무대를 열었다. 두 사람은 "얼굴 때문에 노래가 묻힌다"며 유쾌한 맨트로 인사를 전하면서, 분위기를 몰아 '미라클'이란 곡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후 듀에토는 "기적을 받으셨나요?"라며 달달한 인사로 팬들을 사로 잡았다.

MC 윤도현은 두 사람의 무대에 "정말 성량이 어마어마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동갑내기 듀오인 두 사람이 공통점이 많다고 하자 유슬기는 "닮은 듯 닮아, 이제는 안 닮았으면 좋겠다"면서 "막상 세밀하게 보면 다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서로에게 부러운 점에 대해 묻자 백인태는 "유슬기의 털들이 부드럽다, 진한 눈섭과 수염"이라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유슬기는 백인태에 대해 "부러우면 지는 것, 아무것도 부럽지 않다"고 말하며 센스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유슬기는 가수 윤민수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은 적 있다고 했다. 성악을 배우고 싶어했던 그를 위해 이를 전수하면서 윤민수 모창까지 똑같이 따라했다. 
특히 클래식 라디오 진행도 하고 있다는 두 사람은 "클래식에 B급입담이 더해지면 쉽게 클래식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입담을 폭발, 아이돌 노래를 팝페라 버전으로 바꿔 부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끝으로 12월 29일 코엑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며 소식을 알렸다. 
MC 윤도현은 다음 무대에 대해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보컬이 매력적, 독보적인 여자 솔로"라면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보컬리스트"라며 가수 소유를 소개했다. 소유는 'MISS YOU'란 곡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뜨거운 환호 속에서 소유는 '비가와'란 곡으로 무대를 마무리 했다. 
MC윤도현은 어느 덧 데뷔 10년차인 소유에게 "최정상 걸그룹 멤버에서 발라드 가수로 변신했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물었다.  
소유는 "씨스타가 다 함께였던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다"면서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선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앨범이 나오기 전"이라며 음악에 대한 깊은 고민을 전했다. 소유는 윤도현이 '하고싶은 음악을 하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러려고 노력 중"이라 덧붙였다. 
또한 콜라보 퀸인 소유가 정기고와 유승우, 헨리, 엑소 백현, 10CM의 권정열 등 많은 콜라보 음반을 전했다.
가장 인상적인 파트너에 대해 소유는 10CM의 권정열을 꼽으면서 바로 음악을 만들고 창작했던 것이 놀라웠다고 했다. 
이어 "정기고 오빠는 정말 호흡이 많이 맞았다, 같이 활동도 1년 넘게 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같이 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선 윤도현을 꼽았다. 윤도현은 "안그래도 독보적인 보이스의 가수"라면서 소극장 공연을 추천했고, 소유 역시 이를 공감하며 꿈을 전했다. 
마지막 게스트가 출연했다. MC 윤도현은 "믿고듣는 감성보컬 그룹"이라며 노을을 소개했다. 노을은 '너는 어땠을까'란 곡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2002년 데뷔곡은 '붙잡고도'를 선곡하면서 변함없는 명품보컬로 노을은 무대를 선보였고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MC 윤도현은 노을의 신곡 '늦은 밤 너의 집앞 골목길에서'가 실시간 1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고, 아이유를 제쳤다고 축하했다. 노을은 "아이유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곡이 나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곡에 대해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우리 노래를 들을 때 만큼은 이별에 대해 마음 껏 슬퍼하며 듣길 바라는 마음"이라 소개했다.  
무엇보다 10대 팬들이 노을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댓글로 '듣보'라는 말도 있다고 하자, 노을은 "노을 삼촌"이라 인사하면서 어필해 폭소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V라이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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