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멈춘 김정수, "도전 끝나 아쉽다...선수들 노력한 결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11 14: 36

“경기가 거듭될 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비토리아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멕시코와 8강전에서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전반전에 최민서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32분 아빌라에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 이어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 달성은 좌절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수 한국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라며 “부상 변수에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선발 출전한 수비수 홍성욱이 부상을 교체 아웃되면 흐름을 빼앗겼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홍성욱의 부상으로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 패인이다. 결정적인 몇 개의 찬스를 놓친것도 승패가 갈린 이유”라며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이어 김 감독은 “측면으로 올라가면 멕시코 중앙 수비에 공간이 열리는 것을 분석했다”라며 “경기 전 크로스가 날카로운 이태석이에게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문했다”라며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한 패턴으로 생긴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정수호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이란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라는 말과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8강이란 성적을 올린 것도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고,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는 적극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아침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축구팬들에게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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