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주연 될래요" 젊은 이유찬이 다짐한 성장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11 16: 31

“저도 나중에는 주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찬(21·두산)은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 순간 모두 현장에 있었다. 엔트리에 이름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구상 당시 대수비감과 대주자감을 고민하다가 발 빠른 이유찬을 낙점했다.
한국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유찬은 경기에 나서지 못햇다. 4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교체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4경기는 이유찬에게는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수많은 선수들이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한 만큼,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사진] 이유찬 / OSEN DB

이유찬은 한국시리즈를 치른 소감에 대해 “야구장에서 소름이 돋았던 일은 많이 없는데, 우리 팀이 1,2차전을 모두 끝내기로 이겼을 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나갈 지 몰랐던 만큼 당시의 긴장감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벤치에서 준비하고 응원하면서 나도 많은 긴장을 했다”라며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 사실 한국시리즈를 못해보는 선수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만큼 강한 다짐도 생겼다. 2019년 가을에는 밟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 이유찬은 “형들이 뛰는 것을 보고 있으니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중에도 나도 형들처럼 주전으로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야구를 잘하고 싶다. 팀 우승을 이끄는 순간 그라운드에 있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각오만큼 이유찬은 잠실구장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유찬은 "올 시즌 전반적으로 부족했던 만큼, 타격, 수비 모두 점검하고 한 단계 올라가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며 한 단계 성장을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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