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핸드볼 논란’ EPL, “고의적 핸드볼 아니라는 필드 위 판정 확인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11 14: 21

“고의적인 핸드볼 아니라는 필드 위의 판정을 확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리버풀에 1-3으로 졌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승점 25에 그치며 4위로 밀려났다. 선두 리버풀(승점 34)과 격차도 더욱 벌어지며 리그 3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선두권 싸움답게 내용도 풍성했지만 심판 판정으로도 말이 많은 한 판이었다. 전반 초반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 파울이 의심되는 장면이 가장 큰 논란이었다. 박스 안의 알렉산더-아놀드의 팔에 공이 맞았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의 얘기를 들어본 뒤 온 필드 리뷰(on-field review)를 하지 않고 경기를 속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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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 찬스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6분 파비뉴(리버풀)의 중거리포로 맨시티의 기선을 제압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더라면 정반대의 흐름으로 갈 수도 있었기에 경기의 승부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크 할세이 프리미어리그 전 심판은 영국 매체 ‘선'을 통해 “전반전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로 맨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면서 "그의 오른팔은 부자연스러운 자세였다. 팔을 사용해 라힘 스털링에게 가는 공을 멈추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맨유와 맨시티의 레전드 로이 킨과 빈센트 콤파니 등 다수의 전문가들도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 파울이 맞다고 동조해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발빠르게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유로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성명을 통해 “VAR은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에 대한 페널티 항의를 체크했다”며 “고의적인 핸드볼에 대한 고려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필드 위의 판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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