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6개 실책 6개’ 4순위 신인 전성환, 좌충우돌 프로데뷔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10 18: 50

4순위 신인 전성환(23, 오리온)이 프로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64-81로 패했다. 4승 9패의 오리온은 9위를 유지했다. 5위 KGC는 6승 6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가드 박재현과 한호빈이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오리온은 신인드래프트에서 상명대출신 가드 전성환을 선발했다. 추일승 감독은 “빈 선수를 잘 찾는 패스가 돋보인다. 대인수비도 좋다. 다만 팀수비는 전혀 안돼있다. 전성환이 잘해준다면 팀이 훨씬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전성환은 1쿼터 중반 처음 코트를 밟았다. 그는 실책 두 개를 연발하며 혹독한 프로농구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최진수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면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준형을 막던 전성환은 의욕이 넘쳐 파울을 범했고 자유투 2구까지 헌납했다. 
2쿼터 골밑으로 파고든 전성환은 브랜든 브라운 앞에서 더블클러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속공상황에서 전성환은 최진수에게 너무 높은 패스를 해 실책을 범했다. 전성환은 고개를 숙였다. 선배들은 신인의 엉덩이를 두드려주면서 격려했다. 결국 추일승 감독은 노장 이현민을 투입했다. 
빈 공간에 찌르는 패스는 좋았다. 전성환은 조한진의 컷인을 정확하게 보고 어시스트를 뿌렸다. 전성환은 3쿼터 중반 스텝백 점프슛을 성공시켜 프로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장식했다. 178cm인 전성환은 자신보다 7cm 신장이 큰 변준형의 수비를 잘 따돌렸다. 
3쿼터에 이미 20점차가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추일승 감독은 전성환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전성환은 21분 7초를 뛰면서 3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6턴오버, 3파울, 1스틸로 경기를 마쳤다. 실책이 다소 많았지만 전성환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뷔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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