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최성원 꺾고 생애 첫 세계 3쿠션 WC 4강..멕스와 결승 다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09 22: 37

김준태(경북, 세계랭킹 116위)가 생애 첫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경기도 구리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구리 세계 3쿠션 월드컵(이하 구리월드컵)' 8강전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23위)을 31이닝만에 40-36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준태는 자신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던 16강을 훌쩍 넘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김준태는 10일 오후 5시 통산 11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에디 멕스(벨기에, 5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김준태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0이닝 브레이크 타임까지 20-10으로 앞서나갔다. 최성원은 10이닝 중 무려 7이닝을 공타에 그쳤다. 김준태는 후반 26이닝까지 꾸준히 득점하며 38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김준태는 27이닝부터 30이닝까지 4연속 공타에 그치며 최성원의 추격을 허용했다. 38-33까지 좁혀진 상황. 김준태는 31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40점에 도달했다. 김준태는 앞선 16강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35위)를 40-37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최성원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6위)를 40-36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김준태의 4강 상대 멕스는 응우옌 쿽 응우옌(17위), 트란(쩐) 퀴엣 치엔(9위) 두 명의 베트남 선수를 물리쳤다. 김준태가 멕스를 꺾게 되면 이날 오후 8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8위)-제레미 뷰리(프랑스, 10위) 승자와 맞붙게 된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한편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 16강까지 김준태 포함 조명우, 최성원, 허정한(경남, 19위), 조재호(서울시청, 7위) 5명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조재호가 허정한에 33-40으로 패했고 허정한은 8강에서 타스데미르에게 21-40으로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 결승전은 코줌 코리아 홈페이지와 MBC SPORTS+ 채널, 네이버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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