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길, 양 우린과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서 5-0 판정승 [AFC13]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09 22: 29

노재길(케이맥스짐)이 통합 타이틀전서 웃었다.
노재길(케이맥스짐)은 9일 KBS 아레나 홀에서 개최한 ‘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서 양우린(MMC)과 가진 AFC VS MM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 매치(3분 3라운드) 경기에서 5-0 판정승을 거뒀다.
AFC 13은 한중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전 경기에서 AFC 소속 선수들과 중국의 MMC 선수들이 정면 격돌했다. 보기 드문 격투기 국가 대항전에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특히 AFC의 라이트급 챔피언 노재길은 MMC의 라이트급 챔피언 양 우린과 단체의 자존심을 걸고 통합 타이틀전을 가졌다.
중국 대표 양우린은 2019 원챔피언십 베이징챔피언, 2018 동오 7개국 중외 대항전 원저우역 챔피언, 에이지 레전드 클럽 리그 전국 최종 우승자, 현 MMC입식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무수한 경험과 전적을 쌓은 선수다.
전날 열린 계체량서 양우린은 "상대가 한국 입식격투기의 상징이라 불리운다고 전해들었다.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로 새로운 세대교체를 만들겠다. 두 단체의 챔피언 벨트를 차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베테랑이자 챔피언으로 한국 입식 격투기를 대표하는 노재길은 역시 당찼다. 그는 "과거 중국 선수를 상대한 경험이 있어 부담스럽진 않다"라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오래 지나서 중국 격투기의 수준이 달라진 것으로 안다. 두 단체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니 만큼 반드시 MMC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라고 신중한 출사표를 던졌다.
챔피언들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노재길과 양 우린 두 선수 모두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주먹을 내밀며 혈전을 펼쳤다. 1라운드가 순식간에 종료됐다.
2라운드 시작도 마찬가지였다. 양 우린이 먼저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부었으나, 노재길로 물러서지 않고 강력한 훅으로 맞섰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라운드 후반 주도권을 잡은 노재길이 로우킥 연타로 양우린을 쓰러트렸으나 종이 울렸다.
운명의 3라운드.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포옹과 함께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로우킥과 훅 연타가 오갔다. 앞선 것은 노재길이었다. 정확한 라이트 훅으로 포인트를 번 그는 상대를 계속 몰아쳤다.
로우킥으로 양 우린의 접근을 막은 노재길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노재길은 계속된 킥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심판 전원이 노재길의 5-0 판정승을 선언했다.
경기 후 노재길은 ""라고 밝혔다.
[사진] A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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