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준비' 부산 조덕제, "내년에도 K리그2에 있을 생각 안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9 17: 14

"부산이 내년에도 K리그2에서 경쟁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최종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만나 5-3으로 승리했다. 전반 김경준과 원기종의 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부산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부산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3위를 확정한 안양FC과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부천FC 1995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조덕제 부산 감독은 "이랜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해서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패했다면 여파가 이어져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실점을 했지만 득점을 많이 해서 좋다. 아직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부산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안양과 부천의 맞대결 승자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부천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두 팀 모두 스리백을 사용하는 팀이고 분석으로 통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이동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조 감독은 "이동준은 이번 시즌엔 36라운드 전경기를 다 뛰었는데 자기관리가 뛰어나다는 증거"라며 "많은 시간보다는 경기에 뛰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게 해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1-2로 뒤진 상황이라 빠른 시간 투입했다"라고 이른 투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승강 문턱까지 갔다 좌절했다. 과거 수원FC를 이끌고 승격한 경험이 있는 조 감독은 "수원FC에서 그런 과정을 거쳐서 승격했기 때문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다시 2부에서 부산이 경쟁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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