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 황의조 앞에 놓인 새로운 숙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9 06: 45

물오른 감각을 뽐내던 황의조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가로막혔다.
보르도는 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뒤 레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OGC 니스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의조는 70분을 소화했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보르도는 이날 승점 1을 추가했다. 이로써 승점 19를 기록해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사진] 보르도 SNS

최근 예리한 감각을 뽐내던 황의조는 집중 견제에 가로막혔다. 연일 풀타임을 소화했던 황의조는 이날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 니스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 막히며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평소 드프레빌과 함께 2선에서 공격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황의조였지만 니스의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전매특허인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황의조는 후반 25분 칼루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황의조를 향한 니스의 집중 견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난 3일 열린 낭트과 경기에서 황의조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단순히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보르도의 공격 전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은 수행하는 선수다.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 사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동료에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니스 수비진은 황의조가 공을 잡으면 집중 견제하며 기회를 만들지 못하게 했다. 
[사진] 보르도 SNS
황의조가 리그에서 활약을 거듭할수록 상대의 견제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낯선 포지션에 적응이 끝난 황의조가 앞으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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