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윤도현, 헨리만? 무지개 회원들도 인정한 '아버지' 모먼트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09 07: 13

가수 윤도현과 헨리가 '나 혼자 산다'에서 아빠와 아들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헨리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나혼산'에서 헨리는 윤도현을 만나 자전거 타기를 배웠다. 평소 자전거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건강을 관리한 윤도현은 연예계 소문난 자전거 마니아였다. 이에 그는 헨리와 함께 서울에서 양평까지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가수 윤도현이 헨리에게 인생 조언을 건네며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윤도현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헨리를 살뜰히 챙겼다. 그는 상대적으로 경험도 적고 체력도 약한 헨리를 앞장서서 이끌었다. 또한 에너지 넘치는 헨리의 입담도 자연스레 받아쳤다. 
헨리에게 유독 다정한 윤도현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아빠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시언은 "정말 친절하신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정작 윤도현은 "나는 헨리를 받아준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헨리와 같이 재미있게 논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에 헨리는 "(윤도현과) 같이 있으면 '심쿵'할 때가 많다"고 설렘과 존경을 동시에 드러냈다. 
알고 보니 헨리와 윤도현이 친해지게 된 계기도 윤도현이 먼저 SNS로 메시지를 보내준 덕분이었다고. 이에 헨리가 깊은 고마움을 표현하자, 윤도현은 "나도 그랬다. 선배들이 다 먼저 말 걸어줬다"며 조용필, 강산에, 전인권 등 기라성 같은 선배 가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가요계 귀염둥이였다. 볼도 꼬집어준 분들도 계시다"고 너스레를 떨어 긴장한 헨리에게 친근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윤도현은 헨리에게 따뜻한 인생 상담을 건네기도 했다. 긴 오르막 코스가 나오는 구간에서 헨리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끝까지 올라갈 것을 권유한 것. 이어 그는 "인생도 그렇다. 사람마다 자기 만의 속도가 있는 것"이라며 나름 대로 느낀 바를 알려줬다. 
심지어 윤도현은 지친 헨리가 계속해서 뒤처지자 어느 순간 뒤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서 가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 '나혼산' 제작진에게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볼 수도 있는데 정말 자전거 타면서 인생을 느낄 때가 많다. 실제로 살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라며 "혼자 달리면서 그런 걸 느끼길 바랐다"고 했다. 
더욱이 그는 이날 '나혼산'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헨리를 응원하기도 했던 터. VCR과 스튜디오에서 헨리를 챙기는 윤도현의 응원이 '나혼산' 무지개 회원들을 감동케 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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