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3' 최종회, "음악 계속 해도 된다는 허락 같아" 딕2적폴탱 버스킹 종료[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09 06: 50

'딕2적폴탱이 버스킹을 마치면서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최종회의 버스킹이 암스테르담 댐광장에서 열린가운데 멤버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날은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던 날씨중에 제일 선선한 날이었다. 태연의 "버스킹만 안하면 살만하다"는 말에 적재가 "버스킹도 너무 좋았다"고 하자 태연은 "그럼 내가 뭐가돼"라면서 웃어 보였지만, "솔직히 나는 좋았어" 라고 했다. 이어 기상한 현우가 반팔을 입고 내려오자 태연은 "그렇게 입고 나오면 춥다"고 하면서 현우를 다시 올려 보냈다. 현우는 "이제 재미있어 진다"고 고 하자 태연도 동감한다는 듯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재미있어 지려고 하니까 가라고 그러네"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버스킹에서 태연은 레인을 불렀다. 늦은 저녁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사람들과 더욱 더 추워지는 바람이 버스킹을 방해했지만 쓸쓸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폴킴은 결국 후드티를 입고 버스킹을 이어갔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 에 나오는 남자친구 이름을 딕2적폴탱으로 개사해서 불렀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애인 대신 멤버들의 이름을, 중간에는 비긴어게인의 약자 BA가 들어가기도 했다. 폴김은 제가 개사한  노래 좋지 않냐며 웃었다. 
이어지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라는 노래. 현우가 속한 그룹 딕펑스가 오디션에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던 노래였다. 슈스케에서 딕펑스가 부른 버전을 성공적으로 부르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청중들에게 나의 마음이 전해진 거 같다"면서 "잊지못한 몇개의 순간들 중에 하나로 들어갈 거 같다"고 말을 이었다. 1부 버스킹을 끝낸 뒤, 이적은 "건반을 치면서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연주를 하는 게 짐을 싸고 있는 느낌"라고 기분을 표했다. 
다음 장소는 암스테르담의 중심에 위치한 댐 광장이었다. 네덜란드 왕궁 앞에 자리한 딕2적폴탱은 뭔가 마지막이니까 상징적인 곳에서 하기로 했다. 이적은 "광화문 광장 같은 곳에서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버스킹. 멤버들은 악기와 마이크 세팅을 시작했다. 이적은 "내가 알기로 우리가 버스킹을 제일 오랫동안 준비한 거다 상점이나 사람들이 거의 다 없어지기 전에 겨우 시작했다. 밤이 되기 거의 직전이엇으니까"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현우와 반대로 "얼른 끝내고 마음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이게 무슨 감정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태연은 속내를 밝혔다. 
노래는 폴킴의 자작곡 비 였다. 폴김은 "노래의 가사가 마지막에 '굿바이'를 부르면서 그 마지막을 이야기 하는게 버스킹에서 할 수 있는 제 마지막 곡이라서 나름의 인사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노래는 현우가 작사작곡한 딕펑스의 <약국에 가면>이라는 노래를 태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엇다. 현우는 "연주자로, 딕펑스 대표로 왓는데 저희 노래를 멤버들이 불러줌으로서 제가 뭐라도 된 거 같아요 그게 너무 감사해요" 라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노래를 마친 태연에게 현우는 나즈막히 "잘햇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노래는 영화 <코코>의 리멤버 미였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저희와 이순간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폴킴이 말을 했다. 이적은 리멤버 미를 선곡한 이유로 "문득 그노래가 떠올랐다. 같이 무슨 노래를 할까 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는 <코코>영화의 장면이 지나가면서 그 노래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연주가 끝나고 인사를 마친 멤버들로부터 "앵콜"이 이어졌다."한곡 한곡 끝날 때 마다 마음이 묘했다." 라는 이적의 소감에 이어 "완전 후련할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더 크다"는 현우의 말이 뒤를 이었다. 태연도 "아쉽다"는 말을 반복하며 "행복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적은 "버스킹을 함께 한 후배처럼 잘나가지도 젊지도 않고 이미 발표한 곡이 너무 많은상태애서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혼란이 올 때가 있다, 그런데 이번을 계기로 신선한 체험을 한 거 같다 새로운 자극이 됐다. 나 계속 음악해도 된다는 허락 같은 거였다."고 말하면서 비긴어게인에 고마움을 표했다./anndana@osen.co.kr
[사진] JTBC'비긴어게인3'최종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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