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10개 나중엔 목소리 안나오기도"..'TV는 사랑을 싣고' 유현상, 처음 고백한 생활고[핫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09 06: 53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이 기러기 아빠를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시절을 회상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유현상이 출연, 아내 최윤희와 결혼 하는 것을 도와줫떤 이기종 기차를 찾아 떠났다.
한때는 집안의 반대에 못이겨 헤어지기도 했지만 함께 자주 갔던 미술관에서 우연히 최윤희와 재회를 했고, 그 만남을 계기로 유현상은 사랑을 확인하고 운명을 확신했다고 했다. 헤어지지 말아야 겠다는 결심이 섰다는 유현상은 사랑을 지켜내겠단 확신으로 부모님의 허락 없이 몰래 결혼식을 하기에 이른다.

법당에서 올린 비밀 결혼식 이후 주위의 비난에 시달렸던 현상은 밥한번 살 겨를이 없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그때 힘들었지만 너무 고마웠었다는 진심을 전하고 싶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들 둘을 낳고 살고 있다가 결국 기러기 아빠가 된 유현상. 당시 "하루에 10개의 밤무대를 돌았는데 마지막 무대를 할 때 쯤은 목소리가 쉬어서 나오질 않았다"고 하면서 당시의 힘들었던 생활을 전했다. 그 말을 듣고 김용만은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어서 그런지 오늘 너무 새롭다. 예능에서는 재미있는 모습만 보여주셨는데 이렇게 진솔한 이야기 하는 게 처음이잖아요. 진솔하게 말씀 해주시니까.정말 너무 좋네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왜 이기종 기자님에게 연락해서 보답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윤정수도 "얼마나 힘들게 사셨겠느냐 홀로 한국에 남아 다른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 지다가 보면 내 생활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고 현상의 지난 생활도를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현상은 "지금이라도 그때 힘들었지만 너무 고마웠었다는 진심을 전하고 싶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기종기자를 만나서 드디어 밥을 사게 된 현상, 최윤희와 유현상의 관계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는 용만에게 이기종은 "이건 아닌데, 너는 인기가 없었는데 윤희는 인기가 있었잖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현상은 용만에게 "이상한 질문을 한다"면서 면박을 줬다. 이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최윤희를 신문사 건물 아래 커피숍에서 따로 만났고 윤희가 "진지한 사이가 맞다"라는 말에 "아 이렇게 똑 부러지는 애가 결단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윤희가 어떤애였냐면, 결혼을 한다고 할 때 대통령도 축의금을 낼 정도 였다"라는 말을 더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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