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잘 살수 없었을 거 같다"유현상, 최윤희와 부부맺게 해준 은인 찾아[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09 06: 49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이 아내 최윤희와 이어준 은인 이기종 기자를 찾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유현상이 출연, 최윤희와 결혼 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평소 숨겼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현상이 찾고 싶은 사람으로 최윤희와의 결혼식을 모두 담당해서 혼자 진행했던 은인 이기종 기자를 지목했다. "너무 고마운 사람이지만 그동안 먹고 사는 게 바빠서 밥 한번 대접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제라도 따뜻한 밥 한그릇 사드리고 싶다"는 말을 이었다. 

신문사들이 자리한 종로의 광화문. 유현상은 "여기에서 최윤희와의 관계를 이기종기사에게 털어놓고 결혼식 진행을 의뢰 드렸던 곳"이라고 전했다. 용만은 "어떤 마음으로 이기종 기자에게 갔냐"고 물었고 현상은 "안들어 주면 어쩌지, 걱정도 한편은 있었지만 그것 보다 확신하는 마음이 더 컸다. 이 형은 나를 도와 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하면서 당시의 애틋했던 인연을 생각했다. 
현상은 혼자 버스를 타고 광화문 근처의 광장에 내렸다.현상은 기종을 알아보고 "형님" 하고 불렀다. 이기종 기자는 "왜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고 현상은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사과했다. "어떻게 지냈냐"는 기종의 말에 "열심히 잘 살고 있다"면서 웃어보였다. "윤희는 어디 있는지" 묻는 기종에게 현상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못나왔다"고 말했다. 기종은 "평생 연락을 안하고 살았던 아이인데 나를 찾는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고 당시의 소감을 말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동생이 나를 찾는다니 내가 무리를 해서라도 여기를 와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종은 멋쩍게 웃었다. 이어 현상이 이기종 기자에게 밥을 대접했다. 이기종이 밥을 먹는 모습만 봐도 흐뭇해하는 현상. "최윤희와 유현상의 관계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는 용만에게 이기종은 "이건 아닌데, 너는 인기가 없었는데 윤희는 인기가 있었잖아"라고 말하며 웃었다.현상은 용만에게 "이상한 질문을 한다"며 면박을 줬다. 
기종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최윤희를 신문사 건물 아래 커피숍에서 따로 만났고 윤희가 "진지한 사이가 맞다"라는 말에 "아 이렇게 똑 부러지는 애가 결단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윤희가 어떤애였냐면, 결혼을 한다고 할 때 대통령도 축의금을 낼 정도였다"라는 말을 더했다. "현상이가 결혼식 이후 우리집에 왔었다. 윤희는 빨래를 세탁기에 안넣고 손빨래를 한다고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가 아직도 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며 당시 부부와 기종이 각별했음을 기억했다. "집에 둘이 부부로 우리 집에 왔었는데 너무 좋았다. 둘이 너무 예뻤다"고 말하면서 당시를 떠올렸다./anndana@osen.co.kr
[사진]  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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