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연기 NO, 성장 원해"..'몽글스' 배우 이대휘의 첫 발걸음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1.08 16: 49

"첫 드라마로 제 연기 인생 끝낼 수는 없잖아요."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배우다. 첫 드라마 출연이지만 욕심 만큼은 기존 연기자들과 다를 바 없다. 처음 참석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서 성장'을 원한다고 당돌하게 외친 이는 바로 AB6IX 멤버 이대휘다.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모비딕 숏폼드라마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대휘, 강민아, 김시은,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장민, 다니엘 힉스, 김경태 PD, 박선재 감독이 참석했다.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이하 '몽글스')는 글로벌 셰어하우스 몽슈슈에서 만난 다국적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태 PD는 '몽글스'에 대해 "세계 많은 나라의 국적이 다른 젊은 청춘들이 셰어하우스라는 공간에 모여 살면서 펼쳐지는 일과 사랑을 달콤한 로맨스 드라마로 만들어봤다.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열심히 찔렀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휘는 극 중 셰어하우스 주인이자 여행 가이드인 동진우 역을 맡았다. 동진우는 어릴적 얻은 트라우마로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내어주지 않지만, 강유나(강민아)를 만나서 변화하는 인물이다.
먼저 이대휘는 '몽글스' 출연 소감으로 "첫 연기여서 그런지 많이 떨리고 서툰 부분들이 되게 많다. 배우 선배님들과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대휘는 '몽글스'로 배우로서 첫 걸음을 뗀다. 그간 워너원, AB6IX로 활동하면서 수백 번 아니 수 천 번은 무대 위에 올랐을 그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연기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이대휘는 첫 연기 도전에 우려 됐던 점은 없냐고 묻는 말에 "드라마가 아예 처음이고 연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아무래도 이 드라마를 통해 제 연기 인생이 끝날 수도 있지 않나. 저는 연기자로서 성장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발연기를 한다는 말이 나오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을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답했다.
정작 이대휘가 걱정했던 것은 자신의 예능 이미지였다. 이대휘는 "대사 외우는 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감정 표현이 섬세해야 해서 어려웠다. 예능을 많이 하는 아이돌이다 보니 예능 때문에 몰입을 못하실까봐, 점잖은 역할인데 그게 걱정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극 중 이대휘는 강민아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두 사람은 셰어하우스의 주인, 스태프로 풋풋한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두 사람의 호흡이 궁금하다.
강민아는 "(이대휘가) 연기를 처음하는 친구지만 감독님이 말씀해주시거나 제가 리딩에서 맞췄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을 똑똑해서 잘 만들어내더라. 호흡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대휘가 첫 연기 도전에도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강민아는 이대휘 팬들의 도시락 서포트에 대해 "'이래서 월드스타구나'라고 생각했다. 매회 서포트를 해주셨다. 항상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도시락에 전복이 들어있더라"라고 밝히며, 감사를 표했다. 
이대휘 역시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덕분에 제작진분들, 배우분들도 드라마를 잘 촬영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이대휘가 출연하는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는 오는 12일 SBS TV,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