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프레빌, 황의조와 호흡 강조..."어떻게 해야할지 잘 이해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8 16: 01

“황의조는 매우 똑똑한 선수다. 어떤 플레이를 할지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다.”
보르도는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뒤 레이에서 OGC 니스와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황의조는 니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황의조는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낭트와 경기에서 리그 3호골과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황의조 데이’를 장식했다.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날 공격 포인트 2개를 추가하며 팀 내에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팀 에이스로 평가받는 니콜라 드프레빌(3골 2도움)과 동률이다.
황의조와 드프레빌의 관계는 경쟁자보다는 협력 관계에 가깝다. 이번 시즌 활약이 두드러지지만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드프레빌은 평범한 공격수였다. 2017년 여름 팀에 합류한 드프레빌은 2시즌 동안 65경기에 나서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드프레빌은 이번 시즌 황의조의 합류와 함께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황의조가 점차 팀에 적응하면서 혼자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았다. 
[사진] 보르도 SNS
지난 7일 니스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드프레빌은 “황의조와 그라운드 위에서 많이 가까워졌다”라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드프레빌은 “황의조는 매우 똑똑한 선수”라며 “우리가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이해하고 있고 실행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9월 드프레빌은 “황의조가 프랑스어를 할 줄 알게 되면 그와 나머지 선수들 사이에 필요한 호흡이 운동장 안에서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호흡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드프레빌은 “황의조가 영어가 가능해서 그렇게 소통하고 있다”라며 현재 둘 사이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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