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기? 진정성이면 OK"..'몽글스' 이대휘→크리스티안, 글로벌 청춘들의 ♥(종합)[Oh!쎈 현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1.08 15: 14

글로벌 청춘들의 풋풋하고 색다른 로맨스 '몽글스'가 베일을 벗었다.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모비딕 숏폼드라마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대휘, 강민아, 김시은,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장민, 다니엘 힉스, 김경태 PD, 박선재 감독이 참석했다.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이하 '몽글스')는 글로벌 셰어하우스 몽슈슈에서 만난 다국적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태 PD는 '몽글스'의 기획의도에 대해 "세계 많은 나라의 국적이 다른 젊은 청춘들이 셰어하우스라는 공간에 모여 살면서 펼쳐지는 일과 사랑을 달콤한 로맨스 드라마로 만들어봤다.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열심히 찔렀다"라고 밝혔다.
박선재 감독은 "꿈 같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렇게 청춘에 대해 얘기하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 또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굉장히 많은 언어가 나온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선남선녀들이 나오는 재미있는 드라마다"라고 자신했다.
이대휘는 극 중 셰어하우스 주인이자 여행 가이드인 동진우 역을 맡았다. 동진우는 어릴적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를 얻었지만, 강유나(강민아)를 만나서 마음을 여는 인물이다. 
이대휘에게 '몽글스'는 첫 연기 도전이다. 그동안 워너원, AB6IX로 활발한 가요계 활동을 펼쳤지만, 정식적으로 연기를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휘는 "첫 연기여서 그런지 많이 떨리고 서툰 부분들이 되게 많다. 배우 선배님들과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강유나는 강민아가 연기한다. 강유나는 쉐어하우스의 스태프로, 계를 들고 도망친 여행사 사장 때문에 떠돌이 신세가 됐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강민아는 출연 소감에 대해 "감독님과 두 번째 드라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감독님이 디렉팅해주신 캐릭터와 제가 생각한 캐릭터가 잘 맞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대휘와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아서 편하게 촬영했다. 외국인 오빠들은 사실 걱정을 했는데 항상 밝은 에너지로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대휘와의 첫 호흡을 묻는 말에는 "연기를 처음하는 친구지만 감독님이 말씀해주시거나 제가 리딩에서 맞췄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을 똑똑해서 잘 만들어내더라. 호흡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김시은은 극 중 영국 명문 패션스쿨을 재학 중인 문소라로 분한다. 문소라는 능력, 재력, 외모 모두 갖춘 재벌 4세지만, 사랑의 아픔을 안고 사는 인물.
김시은은 "오디션을 봤을 때 각국에서 모인 청춘들을 그린다는 게 정말 색달랐다.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연기를 다했다. '김시은 마음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최소한 문소라라는 역할은 그렇게 해도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재미있게 준비해봤다"라고 밝혔다.
'몽글스'가 다국적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내세운 만큼, 외국인 출연진도 대거 합류했다.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얼굴을 알린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역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장민, '대한외국인'의 다니엘 힉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한국을 멕시코로 알리는 유튜버 니키 역을 맡아 문소라, 태유민(장민)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장민은 문소라의 전 남자친구이자 모델 공대생 태윤민 역을 연기하고, 다니엘 힉스는 강유나를 좋아하게 되는 영문학 대학생이자 모델 앤디로 출연한다.  
크리스티안은 "연기도 처음이라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배운 게 너무 많다.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과 하다 보니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우리 멤버들끼리 시너지가 잘 이어져서 더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드라마의 의미가 크다. 한국 배우들에게도 의미가 크겠지만, 외국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이런 드라마를 통해 한국 엔터 시장에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몽슈슈'의 출연진 6명 중 3명이 외국인이다 보니, 출연진들의 현장 호흡은 괜찮았을지 궁금하다. 크리스티안은 "쉬고 있을 때 가끔씩 장민 씨와 스페인어로 소통하고 그랬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다. 감독님이 뿌듯하셨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휘부터 크리스티안까지, '몽글스'의 출연 배우 대부분이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 이대휘는 "드라마가 아예 처음이고 연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걱정 됐던 부분은 아무래도 이 드라마를 통해 제 연기 인생이 끝날 수도 있지 않나. 저는 연기자로서 서어장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발연기를 한다는 말이 나오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을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밝혔다. 
장민은 "저도 연기가 처음이다. 제작진과 배우들과 친해졌다.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 멕시코 사람도 있고 영국 사람도 있고 스페인 사람도 있고 해서 되게 신기했다. 한국에서 발음 정확하지 않고 스페인어랑 영어까지 할 수 있어서 되게 편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선재 감독은 "출연배우들 모두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었고, 진정성이 있다면 연기를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드라마의 테마나 메시지가 전달될 거라 생각했다. 배우들이 그러한 (저의) 믿음을 정말 잘 보여줬다"며 캐스팅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몽슈슈'의 목표는 누적 조회수 3000만 뷰다. 출연진은 3000만 뷰를 넘기게 되면 이행할 공약을 묻는 말에 "'몽글스' 춤이 있다. 이 춤을 추는 모습을 1분 이상의 영상으로 찍어서 SBS의 SNS에 박제하겠다"라고 밝혔다.
'몽글스'는 오는 9일 밤 1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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