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탈' 자카...아스날, 이적료 회수 못할까 걱정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8 14: 18

아스날이 주장직을 박탈당한 그라니트 자카(27)의 방출을 결심했지만 원하는 이적료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8일(한국시간) “자카는 구단에 떠날 의사를 전했지만 아스날은 선수를 이적시키는 데에 걱정하고 있다”라며 “아스날은 자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선수와 팬들 사이 다툼을 기회 삼아 낮은 이적료를 제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자카는 지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팬들과 갈등을 일으켰다. 주장으로 선임됐지만 부진한 경기력 탓에 팬들이 자카에 야유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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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아웃되던 자카는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진 후 벤치가 아닌 드레싱룸으로 향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심지어 야유를 퍼붓는 팬들에게 자카는 “Fuxx off”라며 욕설로 대응했다.
자카가 뒤늦게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48)은 자카의 주장직을 박탈하고 새 주장으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0)을 선임했다. 
더 나아가 구단과 선수 모두 1월에 결별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아스날이 원하는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03억 원)다. 지난 2016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자카를 영입할 때 지출한 3500만 파운드(약 518억 원)을 상당 부분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
문제는 자카를 원하는 팀이 최대한 낮은 이적료로 선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 예상된다. 영국 매체 ‘더타임즈’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이 자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뉴캐슬 입장에서 자카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이적료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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