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의 찬사, "2골 손흥민, 두려움 딛고 빛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07 17: 45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서 열린 즈베즈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4차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역습 상황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즈베즈다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엔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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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은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121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 통산 123골 고지를 밟으며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정신적 충격을 털어낸 활약이라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과 리그 경기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 거친 태클을 했다. 손흥민의 태클 이후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한 고메스는 발목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당시 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감싸쥐며 자책했다. 다행히 고메스의 성공적인 수술 소식이 전해지며 손흥민은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영국 언론 더선은 “손흥민이 두려움을 딛고 2골로 팀의 손쉬운 승리를 이끌며 빛났다”고 엄지를 세웠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을 매겼다.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만이 손흥민과 같은 평가를 받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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