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독일어' 웽거, 남은 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 제안 받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07 11: 17

아르센 웽거(70) 전 아스날 감독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을까.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웽거 감독이 뮌헨으로부터 이번 시즌까지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웽거 전 감독이 이를 수락하면 오는 12월 1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맞대결은 또 하나의 볼거리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코 코바치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코바치 감독은 지난해 뮌헨 지휘봉을 잡았으며 분데스리가, DFB포칼,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팀 장악력과 뚜렷한 전술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결국 뮌헨 수뇌부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1-5로 패하자 코바치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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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뮌헨은 일단 이번 시즌까지 웽거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정식 감독 계약을 할지, 아니면 젊은 감독을 기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웽거와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오는 10일 도르트문트와 홈경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웽거는 지난 2018년 감독직을 내려놓을 때까지 아스날에서만 22년을 군림했다. 때문에 뮌헨에 가장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웽거 감독은 프랑스인지만 독일어도 유창하게 구사해 언어 문제도 없는 상태다. 
뮌헨은 현재 단계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다. 웽거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기술 자문을 제안받은 상태지만 독일 최고 구단의 제안을 선뜻 뿌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과연 웽거 감독이 이끄는 뮌헨과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대결이 성사될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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