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이영애, 대표작 새로 쓸까[핫무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1.07 14: 38

 배우 이영애가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이달 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의 새 장편 상업영화이다.
이영애는 자신에게 14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녀의 연기와 작품을 사랑해온 관객들에게는 그리 짧지 않은 기간이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연이을 작품에서 보여줄 캐릭터에 기대가 쏠렸기 때문이었다. 관객들은 이영애가 배우로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자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이름값을 증명한 이영애가 14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에 한층 더 열렬한 관심이 쏠린 건 당연지사. 이영애의 신작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26컴퍼니)는 그녀의 활동에 갈증을 느낀 관객들에게 단비가 될 작품이다.

영화 포스터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엄마 정연이 낯선 마을로 떠나 그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이영애는 정연 역을 맡아 경찰 홍경장(유재명 분)과 대치하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이영애가 ‘공동경비구역 JSA’(2000), ‘봄날은 간다’(2001), ’친절한 금자씨’(2005) 등을 통해 노련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서 발돋움했기에 ‘나를 찾아줘’가 새 대표작으로써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최근 진행된 ‘나를 찾아줘’의 제작보고회에서 이영애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변치않은 열정을 자랑했다. 이영애는 “제가 중간에 드라마를 하긴 했지만 영화를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저 나름의 확신인데 어찌됐든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거란 마음”이라고 영화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부드럽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였기에 ‘나를 찾아줘’의 대중성에 기대가 쏠린다.
영화 스틸사진
이미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초청돼 작품성은 인정 받은 바.
이영애는 이어“제가 20대~30대에는 온전히 저만 생각하고 지냈다면 40대에는 엄마로서 가족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저에게 큰 뿌리가 되지 않나 싶다”라며 “앞으로도 배우, 아내, 엄마로서 균형을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배우의 집념과 열연이 더해진 ‘나를 찾아줘’는 이달 27일 개봉한다./ w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