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 U19 챔피언십 예선서 中과 격돌...현지 언론, "판다컵 복수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6 15: 47

중국 축구가 정정용호를 상대로 지난 5월 판다컵에서 당했던 수모를 되갚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 경기를 시작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 돌입한다. 한국은 6일 싱가포르, 8일 미얀마와 경기를 치른 후 오는 10일 중국과 일전을 벌인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6월 끝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거둔 준우승 성적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10월 방콕컵 우승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정정용호는 2020년 열릴 AFC U19 챔피언십 진출권 획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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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을 상대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거센 저항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 축구는 한국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 축구에 앙금이 남아있다.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에서 김정수 감독이 이끌던 한국 U18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한국의 박규현(베르더 브레멘)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트로피에 발을 올려놓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며 중국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중국 매체 ‘신콰이보’는 6일 “중국이 1, 2차전을 승리하고 골득실을 쌓을 수 있다면 한국을 밀어붙일 힘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겨뤄 지난 판다컵의 복수를 할 기회”라며 칼을 갈고 있다. 
정정용호 명단에 든 선수 중 13명이 지난 판다컵에 참가했다. 트로피 모욕 사건의 장본인인 박규현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판다컵 최종전서 중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재환(울산현대고)이 이번 예선전에 나선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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