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중국發 원거리 딜러, 롤드컵 ‘시즌 킬 1위’ 접수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06 12: 02

 중국 ‘LOL 프로 리그(이하 LPL)’에서 활약한 원거리 딜러들이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매 시즌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6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하는 룰이 정립된 이후 6시즌 동안 SK텔레콤 소속이었던 ‘뱅’ 배준식이 중국 원거리 딜러들의 독주를 저지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e스포츠 데이터 분석 기업 ‘이스포츠 원’은 공식 SNS에 2019 롤드컵 4강전까지 ‘최다 킬’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펀플러스의 ‘Lwx’ 린웨이샹은 총 89킬을 달성하며 1위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격차를 낸 린웨이샹에 이어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76킬), ‘도인비’ 김태상(70킬)이 각각 2, 3위에 올라섰다. 
결승전에 출격 예정인 린웨이샹은 루카 페르코비치의 갑작스런 질주가 없다면 2019년 ‘최다 킬’ 부문에서 최종 1위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중국발 원거리 딜러들의 강세는 이전부터 꾸준했다. 대표 선수는 RNG의 심장 ‘우지’ 지안쯔하오다. 지안쯔하오는 롤드컵 통산 킬(349)에서도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Lwx' 린웨이샹(왼쪽)과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우지' 지안쯔하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지난 2014년 무려 112킬을 기록하고 ‘시즌 최다 킬’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지안쯔하오는 지난 2017년에는 SK텔레콤에 밀려 4강에 그쳤음에도 1위(76킬)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당시 결승전에서 대결했던 배준식(55킬), ‘룰러’ 박재혁(49킬)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2018년에도 중국 원거리 딜러의 강세는 계속됐다. 2018 롤드컵의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IG의 ‘재키러브’ 유웬보는 92킬로 70킬의 ‘루키’ 송의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웬보는 동 포지션의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과는 무려 31킬 격차를 냈다.
중국 원거리 딜러들의 기세를 꺾은 선수는 SK텔레콤 소속으로 롤드컵에 나섰던 배준식이다. 지난 2015, 2016년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황금기였다. 배준식은 2015년 83킬, 2016년 87킬로 ‘최다 킬’ 부문 1위를 꿰찼다. 당시 한국 선수들은 배준식과 함께 상위권을 모두 접수하며 맹위를 떨쳤다.
이스포츠 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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