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8강서 일본-멕시코, 누가 와도 상관 없다" [U17 WC]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6 11: 17

“일본과 멕시코 중 어떤 팀과 맞붙어도 상관없다. 누가 올라와도 잘 준비하고 도전하겠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골라와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아크로바틱한 슈팅에 이은 선제 결승골로 앙골라를 제압했다. 앙골라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오재혁(포항제철고)의 패스를 받아 정상빈(매탄고)에 슈팅했다. 골키퍼 맞고 높이 뜬 공을 최민서가 몸을 던지며 골을 터뜨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 경기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정수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라는 총평과 함께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승리를 이끈 선수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최민서의 선제골 이후 수비적인 자세로 앙골라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앙골라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협력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크로스 기회를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라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이한범은 원래 미디필더에서 포지션을 중앙수비수로 변경한 선수인데, 현재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 동안 줄곧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던 정상빈 선발 출전시켰다. 김 감독은 “넓은 공간에서 스피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정상빈 선발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일본-멕시코 경기의 승자다. 김 감독은 “어떤 팀과 맞붙어도 상관없다”라며 “우리는 끝까지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이다. 누가 올라오던지 잘 준비하고 도전하겠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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