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의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진출을 축하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골라와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아크로바틱한 슈팅에 이은 선제 결승골로 앙골라를 제압했다. 앙골라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오재혁(포항제철고)의 패스를 받아 정상빈(매탄고)에 슈팅했다. 골키퍼 맞고 높이 뜬 공을 최민서가 몸을 던지며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 경기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앙골라의 공격을 좌절시키고 8강에 진출했다”라며 한국의 승리를 주목했다. 이어 “한국은 골을 내주지 않은 수비와 최민서의 선제골로 앙골라를 격파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FIFA는 최민서의 환상적인 골과 함께 한국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주목했다. FIFA는 “최민서의 골 이후 더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다”라며 “골키퍼 신송훈(금호고)이 막판 10분 동안 몇 차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앙골라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인 지니와 지투는 한국의 수비진에 무력화됐다”라고 덧붙였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