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UCL 첫 4경기서 7골...라울-음바페 넘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6 10: 16

황희찬(23)과 찰떡궁합의 호흡으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19)가 유럽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잘츠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울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4차전서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E조 3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나폴리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홀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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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이날 득점으로 UCL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UCL 본선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된 역사상 4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1992년 제카를로스(FC포르투), 1995년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유벤투스), 2013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UCL 첫 4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선수는 홀란드가 유일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42)와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가 세운 기록을 뛰어넘었다. 둘은 각각 레알과 AS모나코 소속으로 UCL 첫 4경기서 6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골 폭풍에 여러 빅클럽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전방에 큰 고민을 안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홀란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 레알 등도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영국 ‘더선’,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 등 다수의 매체는 잘츠부르크가 홀란드의 이적료로 최소 8600만 파운드(약 1282억 원)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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