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램파드, "적어도 동점이거나 이길 것이라 믿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6 09: 30

“1-3으로 뒤진 하프 타임에 선수들에게 최소 동점이거나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운하 상황을 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었다.”
첼시는 6일(한국 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4라운드 아약스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에만 자책골을 2번이나 내줬다. 첼시는 1-3으로 리드를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0분 도니 반더빅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점수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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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약스는 달레이 블린트와 조엘 벨트만이 연속으로 퇴장 당했다. 첼시는 이후 추격전 끝에 경기를 4-4로 마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정신 없던 날”라며 이날 경기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음을 인정했다. 
첼시는 전반에만 자책골로 2실점이나 하며 자멸할 수도 있었지만 램파드 감독의 리더십으로 극복했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경기는 최소 3-3으로 끝날 것이다. 4-4가 될 수도, 4-3으로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라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램파드 감독은 “몇 차례 불운한 순간들 때문에 실점을 내준 것 빼고는 우리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터진 골은 무려 8골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이 경기를 본 사람이면 누구든 대단한 축구 경기를 봤다고 할 수 있다”라며 “아약스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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